"누군가 날 쫓아온다"… 영화보더 더 무서운 넷플릭스 광고
"누군가 날 쫓아온다"… 영화보더 더 무서운 넷플릭스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1.07.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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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클래식 호러 스토리' 홍보 위한 옥외 광고 진행
행인들 대상으로 공포와 재미 주는 신선한 크리에이티비티로 눈길
퍼블리시스 이탈리아(Publicis Italy)·르 펍(Le Pub) 대행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영화보다 더 무서운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27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새롭게 공개한 영화 '클래식 호러 스토리(A Classic Horror Story)'의 홍보를 위해 무시무시한 장난이 담긴 광고를 준비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클래식 호러 스토리'는 이탈리아의 한 숲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하는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 영화다. 이에 넷플릭스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 거대한 디지털 옥외 광고판을 세웠다.

'A Classic Horror Story' 옥외광고. ⓒNetflix

광고판에는 영화에 등장하는 복면을 쓴 악당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악당은 스크린 가까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뒤를 조심스레 쫓다가, 행인들이 걸음을 멈추면 따라 멈추는 등 시선을 끈다. 여기에는 행인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광고에 반영하는 '모션 캡쳐(motion-capture)'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광고의 진가는 마지막에 나타난다. 행인들이 긴 옥외광고판 끝에 다다랐을 때, 광고 속 악당의 모습을 한 실제 배우가 망치를 들고 갑자기 나타나 엄청난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영화 속 악당을 실제로 마주하게 된 행인들은, 마치 공포 영화 속 주인공처럼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는 등 섬뜩하면서도 오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광고를 경험한 행인들은 영화 속 공포를 실제로 경험하며 '클래식 호러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또, 길거리에서 이를 지켜 본 다른 사람들은 광고를 보고 깜짝 놀라는 사람들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며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광고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스크린과 고전적인 장난을 결합한 크리에이티비티로, 넷플릭스의 채널 특성과 '클래식 호러 스토리' 영화의 정체성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넷플릭스의 공포 옥외광고는 퍼블리시스 이탈리아(Publicis Italy)와 르 펍(Le Pub)이 대행했다.

'A Classic Horror Story' 옥외광고. ⓒNetflix
'A Classic Horror Story' 옥외광고. ⓒNetflix
'A Classic Horror Story' 옥외광고. ⓒNetflix
'A Classic Horror Story' 옥외광고.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