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대응 전략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대응 전략
  • 은현주
  • 승인 2021.03.04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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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최고 브랜드 담당자 캐틀린 홀 CBO 출연
"정답은 없다.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 실험해봐야"
칸 라이언즈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라이언즈 라이브' 3월 5일까지 이어져
(좌)다니엘 프랭클린 더이코노미스트 편집장,(우)캐틀린 홀 마이크로소프트 CBO. ⓒCannes Lions
(좌)다니엘 프랭클린 더이코노미스트 편집장, 캐틀린 홀 마이크로소프트 CBO. ⓒCannes Lions

"정해진 답은 없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실험해봐야 합니다"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ve)'는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를 초대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새롭게 필요한 크리에이터의 툴킷(The New Creator's Toolkit)을 공유했다. 

ⓒCannes Lions
ⓒCannes Lions

2일(현지시간) 열린 '라이언즈 라이브'에는 다니엘 프랭클린(Daniel Franklin)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편집장과 캐틀린 홀(Kathleen Hal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최고 브랜드 담당자(Chief Brand Officer, CBO)가 출연해 현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그의 팀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일상뿐 아니라 일하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다니엘 프랭클린 편집장은 "이전처럼 한 곳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캐틀린 홀 CBO는 "물론 여러사람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비티의 물리적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Microsoft Teams) 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점은 직접 대면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계속해서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사의 협업 툴을 소개했다. 

캐틀린 홀, 마이크로소프트 CBO. ⓒCannes Lions
캐틀린 홀 마이크로소프트 CBO. ⓒCannes Lions

업무를 처리하고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업무의 능률을 높이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만 뒷받침되면 해결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캐틀린 홀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팀 안에서 실천할수 있는 좋은 팁을 전했다. 다음은 그가 팀 안에서 실행했던 여러가지 제도 중 가장 후기가 좋았던 제도들이다.

첫 번째는 평일 낮 시간을 의무적으로 비워 놓는 것이다. 그는 "매일 12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의무적으로 비워놓는다"며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받은 피드백은 '하루에 정해진 휴식시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우선 순위에 둘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사람들이 자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회의 시간을 정해두는 것. 캐틀린은 "빨리 끝내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시간을 정해두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며 정해진 시간안에 회의를 마무리 하는것이 결과적으로도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가상으로 모일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간단히 안부를 묻고 서로 교류하던 시간을 그리워 한다"며 "가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물리적으로 당장 모일 순 없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고민했다"고 전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는 팟캐스트, 칵테일 동호회, 컵케이크 만들기 등 6개 커뮤니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다니엘은 "회사 내부에서 여러 제도를 실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캐틀린 홀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곧 우리가 우리의 고객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며 "우리가 제거할 수 있는 모든 장애물들에 대해 직접 시도해보고 관찰하고 느껴보고 부딪혀봐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서비스에는 정해진 각본이 없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실험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 라이언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온라인 플랫폼인 '라이언즈 라이브'를 선보였다. 지난해 '라이언즈 라이브'는 6월 22일부터 26일, 10월 19~23일 두 차례 진행됐으며 145개국에서 약 8만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라이언즈 라이브'는 홈페이지(https://lionslive.canneslions.com/)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생중계 이후에는 '라이언즈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디맨드 서비스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2021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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