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동물에게 출연료를 달라"… '라이언즈 셰어' 프로젝트
"광고 속 동물에게 출연료를 달라"… '라이언즈 셰어' 프로젝트
  • 은현주
  • 승인 2021.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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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 온라인 페스티벌, 테마는 '크리에이티비티는 성장 동력'
동물보호 기금 마련 위해 '라이언즈 셰어' 설립
"광고·마케팅에 동물 활용하는 경우, 대가 지불해야"

 

크리스토퍼 넬리우스(Christopher Nelius) '라이언즈 쉐어'(Lions Share)공동 설립자겸 프로덕션 컴퍼티 핀치(FINCH) 필름 디렉터. ⓒSpikes Asia x Campaign
크리스토퍼 넬리우스(Christopher Nelius) '라이언즈 쉐어'(Lions Share)공동 설립자겸 프로덕션 컴퍼티 핀치(FINCH) 필름 디렉터. ⓒSpikes Asia x Campaign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가 22일부터 '크리에이티비티는 성장 엔진(CREATIVITY IS THE GROWTH ENGINE)'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버츄얼 페스티벌을 열었다.

크리스토퍼 넬리우스(Christopher Nelius) 라이언즈 셰어(Lions Share)공동 설립자 겸 프로덕션 컴퍼티 핀치(FINCH) 필름 디렉터는 지난 22일 연사로 출연해 라이언즈 셰어 프로젝트 동참을 독려했다.

라이언즈 셰어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호주의 핀치(FINCH)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계획한 기금이다. 광고와 마케팅에 동물을 활용하는 브랜드에게 미디어 예산 중 일부를 동물을 위해 기부하도록 권함으로써 지구의 생태계를 지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살아있는 실제 동물과 이미지 캐릭터 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동물을 포함한 모든 경우에 해당한다. 

2019년 칸라이언즈 SDGs 부문 그랑프리 수상한 라이언즈 쉐어. ⓒCannes Lions
2019년 칸라이언즈 SDGs 부문 그랑프리 수상한 라이언즈 셰어. ⓒCannes Lions

크리스토퍼 넬리우스는 "동물들은 전체 광고의 약 20%에 등장할 정도로 주목받는 주인공이지만 현실에서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으며 사라져가고 있다"며 "광고 한 편을 만들때 사용하는 음악이나 이미지, 촬영장소 사용료를 지불하듯 동물에게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기준 약 35개 브랜드가 라이언즈 셰어의 파트너로 등록돼있다. 글로벌 브랜드 마스(Mars)를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Cartier), 구찌(Gucci), 경제 전문 미디어 이코노미스트 그룹(The Economist Group),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도 라이언즈 셰어에 동참하고 있다.

라이언즈 쉐어 계획에 동참하고 있는 파트너 브랜드. ⓒSpikes Asia x Campaign
라이언즈 셰어에 동참하고 있는 파트너 브랜드. ⓒSpikes Asia x Campaign

크리스토퍼는 "광고에 동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더라도 라이언즈 셰어 프로그램에 서명할 수 있다"며 서명하는 것만으로도 라이언즈 셰어를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즈 셰어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UNDP 프로그램 진행 비용으로 사용되며 야생동물 보호 및 동물복지를 위한 사업에 쓰인다.

라이언즈 셰어는 2019 칸라이언즈 지속가능개발목표 부문(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오는 25일까지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Spikes Asia X Campaign)'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행사를 진행하고 이후 일정기간 무료로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도록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 작품을 가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 어워드와 광고·마케팅 전략과 효과성 부문을 심사하는 탱그램 전략&효과 어워드(Tangrams Strategy & Effectiveness Awards)는 2월 중 심사가 이뤄지고 오는 3월 초 온라인으로 수상 작품을 발표한다.

2022년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2월 싱가포르에서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정상 개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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