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단지를 아시나요?"… 인스타그램, '음력 설' 전세계에 알린다
"곶감단지를 아시나요?"… 인스타그램, '음력 설' 전세계에 알린다
  • 김수경
  • 승인 2021.02.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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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씨의 '곶감단지'로 한국 전통다과 전 세계에 알려
11일 소띠 해 기념 스티커와 AR 필터 효과 출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즐겁고 다채롭게 설날 축하
유문미씨가 직접 만든 '곶감단지'. ⓒ인스타그램
유문미씨가 직접 만든 '곶감단지'. ⓒ인스타그램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진 이번 설, 인스타그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음력 설을 기념하며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특별함을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팔로워가 3억8500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instagram)은 '하몽(@__jamon, 팔로워 수 7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씨의 '곶감단지'를 소개한다.

'곶감단지'는 한국에서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면 꼭 등장하는 한국 전통다과로, 말린 과일인 곶감의 꼭지를 잘라내어 속을 파낸 후 호두, 호박씨와 같은 각종 견과류를 유자청, 꿀과 버무려 채워 넣는 간식이다. 유문미 씨는 쫄깃한 곶감에 달콤한 크림치즈를 더해 우리 나라 전통 간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 씨. ⓒ인스타그램
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 씨. ⓒ인스타그램

유문미 씨는 "가을에 나는 과일 중 으뜸으로 치는 감은 생과로 보관이 어려웠고, 오랜 기간 섭취할 수 있도록 말리는 과정을 거쳐 보관식품인 곶감으로 재탄생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며 곶감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설날은 한국적인 것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날"이라며 "평소에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을 보내게 되지만 설날처럼 큰 명절에는 전, 떡국과 같은 명절음식, 한복, 그리고 윷놀이와 같은 놀이문화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내가 한국인임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날을 맞아 전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Year of the Ox' 인스타그램 AR효과. ⓒ인스타그램
'Year of the Ox' 인스타그램 AR효과.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이 외에도 릴스나 스토리에 활용할 수 있는 '음력 설 맞이' 스티커팩과 AR필터를 출시했다. 2021년 신축년을 기념해 공개된 스티커와 AR필터는 '소의 해'를 테마로 한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이 제작한 'Year of the Ox' AR 필터 효과는 12간지 동물들이 화면에 귀엽게 떠다니는 효과로 연출이 가능하며 인스타그램 카메라 하단의 '효과 둘러보기'에서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나오미 오츠가 제작한 인스타그램 스티커
그래픽 디자이너 나오미 오츠가 제작한 인스타그램 스티커. ⓒ인스타그램

스티커팩은 한국·일본계 혼혈 일러스트레이터 나오미 오츠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자신이 자라온 도시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나오미 오츠가 '소의 해'를 맞아 동양의 미를 한껏 표현해 낸 세가지 소 일러스트 스티커를 선보였다. 스토리나 릴스 제작 시 '스티커 추가하기'를 눌러 사진이나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 문화를 조명하고 다채로운 표현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