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한정판' 핑크색 맥앤치즈 등장… "무슨 맛?"
'발렌타인 데이 한정판' 핑크색 맥앤치즈 등장… "무슨 맛?"
  • 김수경
  • 승인 2021.01.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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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크래프트 맥앤치즈', 발렌타인 데이 한정판 제품 선봬
리씽크(Rethink) 대행
핑크 크래프트 맥앤치즈. ⓒ크래프트 하인즈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핑크 맥앤치즈(Mac & Cheese)를 선보였다.

29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사탕맛 핑크 크래프트 맥앤치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핑크 크래프트 맥앤치즈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겨냥한 제품으로, 실제 맥앤치즈가 아닌 사탕맛 파우더로 개발됐다. 기존 크래프트 맥앤치즈에 핑크 파우더를 넣은 한정판 제품을 1000개 준비했다.

핑크 크래프트 맥앤치즈 한정판을 받고 싶은 사람은 소셜미디어에 크래프트 맥앤치즈 브랜드와 관련한 달콤한 사랑의 시나 한 줄 평을 남기면 된다. 미국에서 참여할 경우 오늘부터 2월 8일까지 'CandyKraftMacandCheese.com', 캐나다에서 참여할 경우 2월 1일부터 14일까지 'CandyKD.ca'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핑크 맥앤치즈 한정판을 받은 1000명의 당첨자들은 소셜미디어에 핑크빛 발렌타인 데이 저녁식사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크래프트 하인즈 측은 치즈와 사탕이 결합된 핑크 맥앤치즈를 먹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노이만(Brian Neumann) 크래프트 하인즈 브랜드 빌드&이노베이션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세계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맥앤치즈 브랜드로서, 우리는 항상 사람들의 대화에 참여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발렌타인 데이를 대표하는 색과 맛인 핑크와 사탕을, 맥앤치즈와 결합함으로써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치즈 메뉴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핼러윈 데이 때 선보인 펌킨 스파이스 크래프트 맥앤치즈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불러 모은 것처럼, 달콤한 핑크 맥앤치즈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발렌타인 데이 대표 식품인 사탕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크래프트 맥앤치즈를 연결시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냄으로써 소비자들의 참여와 대화를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티비티를 보여준다. 

펌킨 스파이스 크래프트 맥앤치즈. ⓒ크래프트 하인즈

크래프트 하인즈의 핑크 맥앤치즈 캠페인은 캐나다의 광고대행사 리씽크(Rethink)가 대행했다. 지난해 핼러윈 데이 당시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펌킨 스파이스 크래프트 맥앤치즈'도 리씽크의 작품이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1869년 탄생한 미국 대표 식품 브랜드다.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진 크래프트 하인즈는 오랜 시간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과 인지도가 대표 제품인 케첩에만 집중돼 있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

하인즈는 여전히 케첩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요구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크래프트 하인즈는 최근 글로벌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하고 '단순한 위대함(simple greatness)'을 브랜드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브랜드 정체성은 일관되게 유지하되, 하인즈가 가진 다양한 카테고리를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크래프트 맥앤치즈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