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어떻게 광고하고 마케팅 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 어떻게 광고하고 마케팅 할 것인가?
  • 김수경
  • 승인 2021.0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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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 기상도' 출간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 기상도. ⓒ학지사

"태풍이 불면 어떤 이는 담을 쌓고,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

태도의 차이를 설명할 때 쓰는 네덜란드 속담이다. 태풍이 위기로 인식되면 담을 쌓을 것이고, 에너지를 얻는 기회로 인식된다면 풍차를 세울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는 이를 기회로 인식해 바람을 타고 높이 올라가지만 어떤 이는 담 뒤에 숨어 시대의 흐름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6일 학지사에 따르면 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광고인과 마케터들을 위한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 기상도'를 내놨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부 '광고날씨를 결정하는 디지털 기술'에서는 데이터 기술에 의해 미디어의 생존이 결정되는 시대에 기술에 의해 결정되는 광고 현상을 분석했다. 광고 기술과 경험의 확장, 인공지능이 바꾼 광고세상, 개인 맞춤형 광고의 진화,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앞으로 광고 기술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며 디지털 광고시장이 성장할수록 광고 기술도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기술을 만나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광고 현상을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제2부 '마케팅 태풍 몰고 온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 기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오투오(O2O)와 공유경제, 오티티(OTT)와 구용경제, 옴니채널 마케팅의 세계, 다중채널 네트워크(MCN)의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무한 경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공유경제와 구용경제의 가능성도 탐색했다.

제3부 '기후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광고'에서는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광고 생태계의 생존 원리를 규명했다. 세상을 바꾸는 온라인 광고, 온라인 동영상 광고의 매력, 유튜브 광고의 끝없는 질주, 디지털 사이니지의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의 미술관 구현 현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이제 온라인 광고와 온라인 동영상 광고는 소셜미디어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디지털 미디어의 총아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의 세계를 살펴본다.

김병희 교수는 "모더니즘의 기수 김기림 시인이 1936년에 '기상도'라는 시집을 펴내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풍자했듯이 이 책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광고 마케팅 현상을 비판적 관점에서 성찰하며 광고와 마케팅 실무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통찰력)를 풍부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책이 디지털 시대의 광고 날씨와 마케팅 날씨를 정확히 예보하는 기상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광고학박사를 받았다.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과 한국광고학회 제24대 회장으로 봉사했으며 제1기 정부광고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서울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정부기관의 광고 PR 마케팅 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정부광고의 정석'(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어떻게 팔지 답답한 마음에 슬쩍 들춰본 전설의 광고들'(이와우, 2018)을 비롯한 5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주요 논문은 'Analysis of the Interrelationships among Uses Motivation of Social Media, Social Presence, and Consumer Attitudes in Strategic Communications'(2019), '네트워크 광고의 생태계에 대한 인터넷 언론계와 광고업계의 인식 비교'(2019) 등 100여 편이 있다. 한국갤럽학술상 대상(2011), 제1회 제일기획학술상 저술 부문 대상(2012),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우수 연구자 50인(2017) 등을 수상했고 정부의 정책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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