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광고 맞아?… 픽사 'UP'과 꼭 닮은 '엑시노스' 애니메이션 공개
삼성전자 반도체 광고 맞아?… 픽사 'UP'과 꼭 닮은 '엑시노스' 애니메이션 공개
  • 김수경
  • 승인 2020.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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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소통하며 꿈을 실현하는 과정,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담아
"기술의 선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

삼성전자가 기술로 소통하며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따뜻한 애니메이션에 담았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UP'이 떠오르는 영상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고마워 엑시노스(Exynos: Thank you)' 광고를 삼성 뉴스룸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이번 애니메이션은 이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약 4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같은 이 광고에는 이제 막 직장에서 은퇴한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가 등장한다. 그의 외모는 픽사 'UP'의 주인공인 칼 프레데릭슨(Carl Frederickson)과 꼭 닮아있다.

은퇴 후 직장을 잃고 집에서 무료한 삶을 보내던 존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느날 스마트폰으로 '은퇴 후 취미'를 검색하던 존은 스마트폰 속에서 튀어 나온 엑시노스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엑시노스 캐릭터는 설산 등반과 바다 낚시, 골프, 스킨스쿠버, 축구 등 다양한 취미를 존에게 추천해준다. 어느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존은 우연히 젊은 시절 기타를 들고 찍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한다.

창고 속 먼지 덮힌 기타를 꺼내 든 존은 깊은 생각에 잠긴 뒤, 기타를 들어 연주를 시작한다. 엑시노스 캐릭터의 도움으로 꾸준히 기타 실력을 기른 존은 마침내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친다.

존의 무대는 비록 스마트폰 안에 펼쳐진 가상 공간이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댓글과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가 이어지며 실제 무대와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상 말미에 삼성전자는 "당신이 사랑하는 전화기 내부로의 여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운다.

엑시노스 애니메이션. ⓒ삼성전자

삼성전자 측은 "누구나 가슴 한 켠에 꿈을 품고 살아간다. 바쁜 삶 속, 때로는 현실과 타협하며 꿈을 등한시하기도 하지만 쌓인 먼지를 걷어내면 꿈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며 "스마트폰 속에서 일하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도 가슴 한 켠에 품은 꿈과 같다. 빛나는 스마트폰 화면 아래에 자리 잡고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며 모바일 경험을 최대로 끌어올린다"고 엑시노스 애니메이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일상의 모든 부분이 달라지고 있는 넥스트 노멀 시대, 기술로 즐겁게 소통하며 마침내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재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며 "그 중심에 선 엑시노스는 마법과 같은 캐릭터로 변해 주인공을 세상과 연결해주며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기술의 선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최첨단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진화를 보여준다. 5G 모뎀을 탑재해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 NPU)가 적용돼 지능형 카메라,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XR)과 같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반도체의 사양이나 최신 기술에 대한 설명 대신,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 새로움을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는 따뜻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완성했다. 

엑시노스 애니메이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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