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90년대 감성 레트로 바버샵 오픈… "최신유행 골든M 헤어컷 추천"
맥도날드, 90년대 감성 레트로 바버샵 오픈… "최신유행 골든M 헤어컷 추천"
  • 김수경
  • 승인 2020.12.15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도날드 브랜드 상징인 골든 아치 형태의 헤어 스타일 제안
고객들에게 브랜드 상기 시키며 1990년대 향수 불러 일으켜
Nord DDB 대행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1990년대 레트로 감성의 바버샵(barber shop, 남성 전용 고급 이발소)을 열었다. 

15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위크(Adweek)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스웨덴은 브랜드 상징인 황금빛 골든아치(Golden Arches) 스타일의 헤어컷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 바버샵을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미용실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직접 머리 손질을 해야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상 바버샵을 열었다고 밝혔다. 단, 맥도날드 바버샵에서는 오직 골든 아치 형태의 '골든 엠(Golden M)' 헤어 스타일 한 가지만을 서비스한다.

맥도날드 바버샵 '골든 M' 캠페인. ⓒ맥도날드

맥도날드 바버샵 광고에는 19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레트로 스타일의 남성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머리 스타일은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헤어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했으며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와도 꼭 닮아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스타일과도 비슷하다.

맥도날드 바버샵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문을 열었다. 인플루언서이자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아담 루카스(Adam Lukacs)가 '골든 M' 헤어 스타일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준다. 바버샵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한 뒤 각자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아담 루카스를 만날 수 있다. 맥도날드 바버샵은 오픈 2시간 만에 모든 예약이 완료됐다.

맥도날드 바버샵 '골든 M' 캠페인.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골든 M' 헤어스타일을 완성한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보상도 준비했다. 고객이 모바일 앱 '골든 M 디텍터'에 '골든 M' 헤어스타일을 한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AI)이 골든 아치 모양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판별한다. AI가 고객의 사진에서 골든 아치 모양을 확인하면 대표 메뉴인 빅맥(Big Mac)을 선물로 제공하고, 발견하지 못했을 고객들은 캠페인 사이트로 안내해 완벽한 '골든 M'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맥도날드 스웨덴의 스테판 에크스탐(Staffan Ekstam) 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를 지키는 동시에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골든 아치를 상기시켜주기 위해 맥도날드 바버샵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맥도날드 바버샵은 맥도날드 홍보 대사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다. 우리가 평소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을때에도 완벽한 골든 아치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노드DDB(Nord DDB)가 대행한 맥도날드의 '골든 M' 바버샵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멀어진 고객들에게 맥도날드 브랜드를 다시 한 번 상기 시키며 19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