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KFC 대표 마스코트,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콧수염을 깎다
프링글스·KFC 대표 마스코트,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콧수염을 깎다
  • 김수경
  • 승인 2020.11.0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FC 커넬 샌더스·프링글스 미스터 P, '모벰버' 캠페인 동참 의미로 콧수염 없애
매년 11월 진행되는 모벰버, 남성 질환과 건강에 대한 인식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는 취지의 캠페인
'Movember' 캠페인을 위해 콧수염을 없앤 프링글스(좌)와 KFC의 대표 마스코트. ⓒ각사
'Movember' 캠페인을 위해 콧수염을 없앤 프링글스(좌)와 KFC의 대표 마스코트. ⓒ각사

프링글스(Pringles)와 KFC의 대표 마스코트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콧수염을 깎았다.

6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프링글스와 KFC는 'Movember(모벰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대표 마스코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콧수염을 없앤 모습을 공개했다.

KFC 프랑스는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던 KFC의 치킨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의 콧수염을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을 공개하고 새로운 로고가 담긴 가방과 패키지, 치킨 버킷 등을 공개했다. KFC의 이번 캠페인은 시드 리 파리(Sid Lee Paris)가 대행했다.

1968년 탄생한 브랜드 프링글스는 52년 역사상 처음으로 마스코트 '미스터 P(Mr P)'의 콧수염을 없앴다. 이와 함께 남성들이 사회적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남성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Pop, Share, Chat(터뜨리고 공유하고 이야기하라)'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두 브랜드 모두 '모벰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과감하게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의 상징을 없앤 것이다.

ⓒKFC

'모벰버'는 'Moustache(콧수염)'와 'November(11월)'의 합성어로 매년 11월 한 달 동안 콧수염을 기르면서 전립선암, 고환암, 자살, 정신 건강과 같은 전반적인 남성 질환과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남성들은 깨끗한게 면도를 한 뒤 한 달간 콧수염을 자르지 않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에 KFC와 프링글스도 마스코트의 상징과도 같은 콧수염을 자른 모습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03년 호주의 두 청년이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모벰버' 캠페인은 점차 발전해 전세계인이 동참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모벰버'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15년 동안 모벰버 재단(Movember Foundation)은 전세계적으로 1200여 남성들의 건강 문제를 지원해왔으며 오는 2030년까지 남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조기 사망률을 25% 가량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vember Foundation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