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을 결정한다"… 트럼프·맥도날드·KFC 동시에 저격한 브랜드는?
"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을 결정한다"… 트럼프·맥도날드·KFC 동시에 저격한 브랜드는?
  • 김수경
  • 승인 2020.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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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건강 버거 브랜드 '그릴드', 美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앞세운 광고 캠페인 펼쳐
글로벌 이슈인 美 대선 시기에 맞춰 전통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그릴드'만의 차별점 강조
"그릴드, 패스트푸드의 대안 아닌 해결책"
You are what you eat 캠페인. ⓒGrill'd

호주의 한 건강 버거 브랜드가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와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를 저격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30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그릴드(Grill'd)는 미국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을 광고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공개했다.

'그릴드'의 광고에는 비행기 안에서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식탁 위에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감자튀김과 빅맥, 코카코라가 놓여있고 또 다른 사진엔 KFC의 프라이드 치킨과 빨간 버킷이 등장한다. 흑백 사진 속 컬러가 입혀진 패스트푸드 음식이 눈에 띈다. 

광고는 사진 위로 "You are what you eat(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을 결정한다)"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일반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건강한 버거를 지향하는 '그릴드' 브랜드를 강조한다. 

You are what you eat 캠페인. ⓒGrill'd

사이먼 크로우(Simon Crowe) 그릴드 창업자는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하고 도발적일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패스트푸드 산업과는 대조되는 우리 브랜드 고유의 성격과 가치를 보여준다"며 "그릴드에서 모든 음식 재료와 신선한 버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우리에게 다른 패스트푸드 산업과의 핵심 차이점을 단순하고 재미있게 부각시킬뿐만 아니라 관심을 끌 수 있는 독특한 캠페인을 만들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그릴드는 패스트푸드의 대안이 아니라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릴드'는 인공 색소와 인공적인 맛, 방부제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 버거 메뉴 출시를 기념해 이번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전역에서 집행된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그릴드'는 호주 내 1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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