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얼굴용 비키니"… 트위터, 재치 만점 트윗을 광고로 띄우다
"마스크는 얼굴용 비키니"… 트위터, 재치 만점 트윗을 광고로 띄우다
  • 김수경
  • 승인 2020.09.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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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마스크 착용 독려 캠페인 선봬
트위터, 자사 플랫폼을 아웃도어 광고에 적극 활용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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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얼굴에 쓰는 비키니라고 생각하세요", "'마스크 멋진데'라는 말이 새로운 작업 멘트인가요?"

트위터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재치있는 트윗들을 광고로 선보였다.

28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위크(Adweek)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머와 공감을 토대로 한 재치있는 광고를 선보이고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트위터는 실제 트위터 사용자들이 올린 마스크와 관련한 재밌는 트윗들을 선정한 뒤 미국 전역의 건물 외벽과, 길 바닥, 해변가를 떠 다니는 바지선 등에 대형 아웃도어 광고를 제작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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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광고판에는 "마스크를 얼굴용 비키니로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것을 기억하라", "마침내 평화롭게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게 돼서 마스크 쓰는 것이 좋다", "마스크의 가장 좋은 점은 길에서 노래를 불러도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마스크를 코 위까지 써 주세요", "팬데믹 동안 멋진 아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단다. 멋진 아이가 되자"와 같은 재밌는 트윗들이 포함 돼 있다.

이번 광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재미있게 권하는 동시에 광고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트위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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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이번 캠페인은 로스앤젤레스(LA)의 선셋 대로를 비롯해 뉴욕의 타임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 시애틀, 워싱턴, 아스버리, 뉴저지, 마이애미 등 미국 전역에서 집행된다.

레슬리 버랜드(Leslie Berland) 트위터 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언제나처럼 트위터 이용자들이 말을 가장 잘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대화의 주제다.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트윗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와 함께 이번 캠페인이 집행되는 도시의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기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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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플랫폼을 통해서도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해시태그 '#WearaMask(마스크를쓰세요)'가 포함 된 트윗에 'Like(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 버튼은 마스크를 쓴 이모지로 변한다.

트위터는 2달 전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 편집(edit) 버튼을 가질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고, 이 트윗은 트위터 공식 계정 역사상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동시에 가장 많이 리트윗됐다. 트위터는 다른 SNS 플랫폼과 달리 한 번 올린 트윗을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편집 버튼'을 가질 수 있다는 제안에 많은 이용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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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올 상반기에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트윗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웃도어 광고로 선보이는 등 자체 플랫폼을 광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의 전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올 7월 기준 3억26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