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나는 홈(home)족"… 코바코, 5월 소비자행태조사 발표
성인 절반 "나는 홈(home)족"… 코바코, 5월 소비자행태조사 발표
  • 김수경
  • 승인 2020.05.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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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2030세대 많아, 영상 시청 늘고 언택트 시대 소비트렌드 주도
ⓒ코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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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홈족' 트렌드와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3일 코바코가 발표한 5월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8%가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족은 집에서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머무르는 사람들을 뜻한다. 

'홈족'은 여성의 비중이 57%로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20~30대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40~50대는 30%로 가장 낮았다.

ⓒ코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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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홈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고 '외부활동보다 편해서'가 48%, '붐비는 환경이 싫어서'와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46%로 뒤를 이었다. 

ⓒ코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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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족으로 생활하면서 1년 전에 비해서 늘어난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영상콘텐츠 시청'이 61%로 가장 높았고 '홈카페·홈술'(49%),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46%), '배송 서비스 이용'(45%)이 뒤를 이었다.

집에서 직접 피부관리 등을 하는 홈뷰티족(69%), 집에서 헬스기기를 이용하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즐기는 홈트레이닝족(42%)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소비자행태조사(Media and Consumer Research)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