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실드', 무료 전자책 등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다양한 지원책 내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격리 중인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애플(Apple)의 '크리에이티비티 워크시트(Creativity Worksheet)'가 공개됐다.
14일 디자인·광고·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교육 서비스인 애플 에듀케이션(Apple Education)은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를 활용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 30가지를 소개했다.
애플의 '크리에이티비티 워크시티'는 타임랩스 비디오 찍기,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이모지로 만들기, 하루 일과를 스토리보드로 짜기, 지구에게 러브레터 쓰기와 같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채워졌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야외 활동이 제한되자, 아이들이 집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창의적 발상을 키울 수 있도록 흥미로운 활동을 제시한 것. 4세부터 8세 아이들을 위해 고안한 활동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애플의 '크리에이티비티 워크시트'가 제안하는 30가지 창의적 놀이를 공유한다.
1. 사물 의인화하기
집이나 집 주변에 있는 물건의 사진을 찍은 뒤 카메라 앱 내 '마크업(Markup)' 기능을 활용해 캐릭터를 만든다. 의인화 할 물건의 사진을 찍은 뒤 편집 모드로 들어가 '마크업' 기능을 활용해 사물의 눈, 코, 입을 그려준다.
2. 타임랩스 비디오 찍기
아이패드나 아이폰 카메라 앱에 있는 타임랩스 비디오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타임랩스 비디오 만들기. 자신만의 요새나 좋아하는 간식을 만드는 과정, 장난감을 치우는 모습, 얼음이 녹는 모습 등 다양한 주제의 타임랩스 비디오를 찍는다.
3. 색칠공부 만들기
집이나 마당에서 사진을 찍은 뒤 흑백 필터로 사진을 바꿔 색칠공부 시트를 만든다. 이후 '마크업' 기능을 활용해 색칠하면 된다. 아이패드의 페이지스(Pages) 앱에 있는 템플릿을 활용해 색칠공부 책을 만들수도 있다.
4. 내 이름 사진찍기
집에 있는 책이나 문패 등에서 자신의 영어 이름의 철자를 찾아 사진을 찍는다. 이후 각 사진을 모아 내 이름을 완성한다. 사진앱에 있는 '크롭(crop)'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다듬은 뒤 아이패드의 키노트(Keynote)를 활용해 순서대로 알파벳 철자를 이어 붙인다.
5. 사진으로 산책하기
하나의 색깔이나 단어를 고른 뒤 집과 마당에서 이와 관련한 물건의 사진을 찍는다. 예를 들어 '빨간색'을 골랐다면 빨간 사과, 빨간 립스틱, 빨간 구두 등 빨간색이 들어간 물건의 사진을 찍고, 'sun(해)'라는 단어를 골랐다면 'sun'의 'sunglasses(선글라스)', 'umbrella(우산)', 'noodle(국수)'의 사진을 찍으면 된다. 무지개 색깔을 완성하거나 알파벳을 완성하는 것도 좋다. 사진을 모두 찍은 뒤엔 콜라주(collage) 앱을 활용해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거나 비디오를 만들어도 된다.
6. 슬로모션 촬영하기
카메라 앱의 슬로모션(slow-motion) 기능을 활용해 물 속에 식용색소 방울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촬영한다. 처음엔 단색으로 시작해 다른 색상을 섞어도 좋다.
7. 감정을 이모지(emoji)로 표현하기
키노트 슬라이드와 드로잉 툴을 활용해 원을 그린 뒤 눈 모양, 행복한 표정, 눈썹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지를 만들어 본다. 완성된 이모지에 다양한 모양과 이미지를 덧붙여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8. 하루 일과 스토리보드로 만들기
청소하기, 이불정리, 홈 트레이닝 등 매일 반복하는 하루 일과를 사진으로 찍은 뒤 제목과 시간, 체크박스를 붙여 넣은 자신만의 스토리보드를 만든다.
9. 재밌는 달력 만들기
애플 에듀케이션이 제공하는 달력 템플릿을 다운받아 날짜와 계절, 날씨, 기온, 그날의 감정 상태 등을 기록할 수 있다.
10. 자연에서 모양 찾기
정원이나 뒤뜰에서 자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은 뒤 포토앱에 있는 '마크업' 기능을 활용해 세모, 네모, 동그라미, 하트와 같은 다양한 모양을 찾을 수 있다.
11. 간단한 책 만들기
이야기 하나를 상상한 뒤 각 장면에 맞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촬영한다. 각 사진과 비디오에 이야기 캡션을 만들어 넣는다. 그 위에 그림이나 도형, 이모지, 이미지 등으로 장식한 책을 완성한다.
12. 도형 활용해 이야기 만들기
아이패드의 페이지 앱 내 '셰이프(Shapes)' 메뉴에서 다양한 도형들을 불러 온 뒤, 이야기를 만들며 도형을 재배치해 본다.
13. 뉴스 인터뷰 녹음하기
혼자서 묻고 대답하는 셀프 인터뷰를 녹음한다. 작곡 앱 '개러지밴드(GarageBand)'에 있는 오디오 레코더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사운드와 소리를 입힐 수 있다.
14. 만화책 만들기
가장 좋아하는 각각의 장난감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모든 사진을 비디오로 합친다. 클립스(Cplis) 앱에 있는 코믹북 필터 효과를 사용해 나만의 만화책 사진을 만들 수 있다.
15. 질문의 답 찾아보기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시리(Siri)에게 '하늘은 왜 푸를까?', '코끼리의 몸무게는 얼마나 나갈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시리가 알려주는 답을 확인한다.
16. 과거로의 여행
오래된 사진을 찾은 뒤 이를 똑같이 재현하는 사진을 찍는다. 이후 흑백 필터를 입혀 흑백 사진으로 만든 뒤 오래된 사진과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본다.
17. 지구에게 러브레터 쓰기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린다. 왜 그곳을 사랑하는지, 그곳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사진 또는 그림 위에 글로 쓰거나 음성을 입힌다. 페이지스(Pages) 앱이나 키노트(Keynote) 앱을 활용하면 된다.
18. 재밌는 스킵 카운팅(skip counting) 만들기
2초, 5초, 10초를 건너뛸 수 있는 스킵 카운팅(skip counting) 기능을 직접 만들어 본다. 개러지밴드(GarageBand) 앱에 있는 오디오 레코터 기능을 활용해 목소리를 녹음한 뒤 괴물 목소리나 로봇 목소리 효과를 입힐 수 있다.
19. 패턴 만들기
페이지스(Pages) 앱을 활용해 다양한 도형을 불러 온 뒤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어 본다.
20. 물건찾기 게임
키노트(Keynote) 앱이 제공하는 템플릿을 활용해 자신만의 물건찾기 게임을 만들어 본다.
21. 집중
오직 이모지나 도형만을 사용해 문장이나 문구를 만든다. 친구나 형제·자매와 함께 어떤 문장인지 맞히며 놀 수 있다.
22. 베개 탑 쌓기
베개로 탑을 높이 쌓은 뒤 카메라 앱의 슬로모션 기능을 활용해 베개 탑이 쓰러지는 모습을 촬영한다.
23. 파노라마 사진찍기
카메라 앱에 있는 파노라마 모드를 활용해 내가 2번 등장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에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뒤 첫번째 프레임과 마지막 프레임에 자신의 모습이 찍히게 하면 한 장의 사진에 2명의 내가 담길 수 있다.
24. 꽃 선물하기
페이지스 앱에 있는 셰이프 메뉴를 활용해 꽃을 그린 뒤 문구를 넣어 엽서를 만들 수 있다. 만든 엽서를 특별한 사람에게 보내 보자.
25. 웃기
시리(Siri)에게 "시리야, 재밌는 농담을 알려줘"라고 명령한 뒤 시리가 들려주는 재밌는 농담을 듣는다.
26. 별에 닿기
하늘의 별을 향해 손을 내밀며 점프하는 가족의 사진을 바닥에 누워 찍어 본다. 가족이 점프하는 동안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길게 눌러 연속 촬영을 한 뒤, 공중에서 가장 높이 점프한 사진을 한 장 고르면 된다.
27. 예술가 되기
자신의 모습이나 가장 좋아하는 인형의 사진을 찍는다. 키노트(Keynote) 앱에서 사진을 불러온 뒤 그 위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예술 작품을 완성한다.
28. 목소리 활용하기
음성메모 앱을 활용해 오디오 메시지를 만들어 본다. 재밌는 농담이나 안부 인사를 녹음한 뒤 친구에게 보낸다.
29. 순서 만들기
매일 일상에서 하는 하나의 활동을 정한다. 예를 들어 손씻기를 정했다면 수도꼭지 틀기, 비누로 거품 내기, 손 문지르기, 물에 헹구기, 물기 닦기 등 손 씻는 과정이 담긴 사진을 순서대로 찍어 영상 또는 한 장의 사진으로 편집한다.
30. 개성있는 인물 사진 만들기
인물 사진을 찍은 뒤 '마크업' 기능을 사용해 개성있는 사진으로 만든다. 사진 속에 망토나 날개를 그려 넣거나 유니콘 뿔을 달고 머리색깔을 초록색으로 바꾸는 등 개성을 입힐 수 있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트위터를 통해 "위기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애플의 에듀케이션 팀은 아이들이 어디에서나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팀 쿡 CEO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 실드'를 공개하고 "의료진을 위한 페이스 실드를 디자인하고 생산했다"며 "미국 전역의 지방정부와 의료진과 협의해 가장 시급한 곳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페이스 실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밸리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 전달됐다. 애플은 매주 100만 개의 페이스 실드를 공급할 계획이며 미국 외에도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애플은 무료 전자책(ebook)을 제공하고, 자가격리 기간 중 가장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목록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가격리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