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로 변신한 피자 삼발이"… 이케아 X 피자헛, '윈윈' 컬래버레이션
"탁자로 변신한 피자 삼발이"… 이케아 X 피자헛, '윈윈' 컬래버레이션
  • 김수경
  • 승인 2020.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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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피자 박스 안 '삼발이'에서 영감받아 가구 제작
피자헛, 이케아 '스웨디쉬 미트볼' 얹은 신상 피자 출시
오길비 홍콩 제작 대행
IKEA 'SÄVA' 탁자. ⓒIKEA
IKEA 'SÄVA' 탁자. ⓒIKEA

세계 최대 홈퍼니싱 업체 이케아(IKEA)가 글로벌 피자 체인 '피자헛(Pizza Hut)'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13일 디자인·광고·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등 외신에 따르면 이케아는 피자헛에서 영감을 받은 피자 테이블 'SÄVA'를 선보였다.

이케아의 'SÄVA'는 흰색 상판에 3개의 다리가 있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피자헛의 피자 박스를 올려두기에 안성맞춤인 사이즈로 제작됐다. 

이케아는 피자헛의 피자 박스 속 피자를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일명 '피자 삼발이(피자 세이버 또는 피자 보호기)'를 꼭 닮은 디자인을 탁자 크기로 재현해냈다. 탁자 상판엔 피자헛 브랜드 로고가 각인 돼 있다.

이케아의 간판 메뉴인 '스웨디시 미트볼(Swedish meatballs)'을 올린 피자헛의 신상 피자. ⓒIKEA
이케아의 간판 메뉴인 '스웨디시 미트볼(Swedish meatballs)'을 올린 피자헛의 신상 피자. ⓒIKEA

이케아가 피자헛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를 만드는 동안, 피자헛은 이케아의 간판 메뉴인 '스웨디시 미트볼(Swedish meatballs)'을 올린 새로운 메뉴를 출시했다.

이케아는 'SÄVA' 탁자에 대해 "소규모의 청소년 또는 어른들이 둘러 앉아 맛있는 피자헛X이케아 피자를 즐기기에 완벽한 제품"이라며 "영화를 보다가 피자헛을 주문하고 싶을때 이상적이다. 조립뿐만 아니라 탁자에 맛있는 토마토 소스가 묻었을 때 치우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피자헛 홍콩의 웬디 렁(Wendy Leung) 마케팅 디렉터는 "이 캠페인은 피자헛의 장난기있는 측면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피자헛의 능력이 주방을 넘어 다른 브랜드와의 새롭고 흥미로운 협업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IKEA 'SÄVA' 탁자. ⓒIKEA

오길비 홍콩(Ogilvy Hongkong)이 제작을 맡은 이 캠페인은 가구와 식품이라는 각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 이종 업체 간 '윈윈(Win-Win)' 컬래버레이션으로 평가받는다.

이 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이케아 'SÄVA' 탁자를 보는 순간 피자헛을, 피자헛 고객들은 박스 속 피자 삼발이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케아를 떠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홍콩에서 한정판으로 선보인 피자헛 X 이케아 피자 컬래버레이션은 캠페인 시작 3일 만에 매장 매출이 67% 증가하며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거뒀다.

IKEA 'SÄVA' 탁자. ⓒIKEA
IKEA 'SÄVA' 탁자. ⓒI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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