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크리에이티비티 보여드립니다"…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 전시회 '봇물'
"젊은 크리에이티비티 보여드립니다"…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 전시회 '봇물'
  • 김수경
  • 승인 2019.11.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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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이어지는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의 이색 가을 전시회 열려
애드파워 사라질전당포(우체국). ⓒ브랜드브리프
애드파워 '사라질 전당포'. ⓒ애드파워

미래의 광고∙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 광고 동아리들의 이색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공모전이나 기업과 연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처럼 광고 관련 직접적인 활동 외에도 공공 캠페인 진행, 무료 전시회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작품을 선보이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광고 동아리 학생들은 광고뿐만 아니라 매년 주제를 바꿔 투표나 장애인권처럼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거나 스타트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는 한 번쯤은 고민할 수도 있는 주제들을 선보이며 일반인들과 광고인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 애드파워 '사라질 전당포' 
지난 1989년 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합 광고 동아리 '애드파워'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에서 레트로 전시회를 연다. 

31회 전시회 '사라질전당포'는 공중전화와 전화번호부, 교통 티켓, 앨범, 열쇠, 우체통, 종이지도, 카세트테이프 등 디지털화 되면서 점차 사라져가는 것들을 모티브로 '사라지는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를 위해 '물건에서 재발견한 가치를 되판다'는 전당포의 운영방식을 차용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관객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도 먼 훗날 기억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만들어낸 지금의 문화와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은 어떻게든 기억하고 싶기 때문에 얼마전 이슈가 된 싸이월드도 서둘러 백업을 마쳤다"고 관람 후기를 전했다. 

애드파워는 지난해에도 장애인권, 세계 여성 자립, 업사이클링, 유기 동물 입양, 청년 상생, 결식 아동 계층과 같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전시회 ‘Tipping Point’를 개최했다.

애드컬리지 '불-편한 세상'. ⓒ애드컬리지
애드컬리지 '불-편한 세상'. ⓒ애드컬리지

△ 애드컬리지 '불-편한 세상' 
광고 동아리 애드컬리지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갤러리 로랑에서 '불-편한 세상'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사람이 하루에 느끼는 불편함이 20개라는 데 착안해 누군가 겪었거나 몰랐던 일상의 불편함들을 덜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불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성, 연령, 성격이 다른 9명의 인물들이 불편을 해결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애드플래시-떠들썩. ⓒ애드플래시
애드플래시-떠들썩. ⓒ애드플래시

△ 애드플래쉬, 애드피아도 가을 전시회 동참
애드플래쉬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페이스 온수에서 '떠들썩'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끄럽거나 들썩이거나'라는 부제로 전시회의 분위기를 암시하고 있다. 

애드피아(ADPIA)의 제 24회 광고제 'FFFFFF [개:성]'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열렸다. PC에서 색깔을 표현하기 위한 컬러코드를 콘셉트로 각자 다른 색으로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와 각자의 색을 찾으려는 노력을 전시회에 담았다.  

애드피아-FFFFFF. ⓒ애드피아
애드피아-FFFFFF. ⓒ애드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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