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2019] 틱톡·아마존·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기회, CLX서 찾는다
[칸 라이언즈 2019] 틱톡·아마존·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기회, CLX서 찾는다
  • 박소정
  • 승인 2019.06.22 0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어도비·틱톡·MS·아마존 등 7개사 참여
4일 동안 글로벌 마케터들의 네트워킹 장 역할
CLX 전경 ⓒ프랑스 칸 = 정상윤 기자
CLX 전경 ⓒ프랑스 칸 = 정상윤 기자

 

[프랑스 칸 = 박소정 기자] "연결하고(Connect), 배우고(Learn), 경험하라(Experience)"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미디어·브랜드·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프로그램 CLX(Connect, Learn, Experience)를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브랜드브리프는 칸 라이언즈 내 CLX 부스를 방문해 글로벌 브랜드 간 뜨거운 네트워크의 열기를 취재했다. 

미디어링크(Medialink)와 칸 라이언즈가 선보인 CLX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최대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 액티비전블리자드, 어도비, 틱톡,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7개 기업이 파트너사로 선정돼 부스를 꾸렸다.

CLX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첫 2일 동안은 사전에 등록한 VIP에게만 공개됐고 20,21일에는 참관객 모두에게 개방됐다.

CLX 입구 쪽에 자리한 어도비 부스는 디지털을 통한 변화를 주제로 참관객을 맞았다. 

어도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끝이 없다"며 "이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비즈니스가 필수"라며 파트너사를 모객했다. 

어도비는 참관객을 위해 선인장과 돌을 이용한 캐릭터 배지와 색깔별 팔찌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는 칸 해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라운지로 꾸몄다. 한 켠엔 캔디크러시사가,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게임할 수 있는 공간과 게임 캐릭터 피규어를 전시해 놓은 공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CLX 전경 ⓒ프랑스 칸 = 정상윤 기자

아마존은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고 방문객들에게 소개했으며 아이하트라디오는 매일 수백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팟캐스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화 경험을 보여주는 서페이스(Surface) 존을 만들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캠페인으로 브랜드와 고객과 연결되는 것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서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체험 전시장처럼 꾸며 놓고 로제 와인을 무료로 제공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NBC 유니버설(NBCUniversal)은 전 세계 시청자를 보유한 콘텐츠 회사로 엔터테인먼트, 뉴스, 스포츠 등 프로덕션 콘텐츠를 소개했다. 부스엔 킴 카다시안 가족을 전면에 프린트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칸 라이언즈에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 틱톡은 세미나 연사로 나서 무대에 오르고 CLX에 참여하는 등 칸 라이언즈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틱톡 관계자는 CLX 부스 중 가장 적극적으로 관람객에게 이름을 알리고 명함을 교환하는 열의를 보였다.

CLX는 일반 관람객에게 첫 공개한 날 인산인해를 이루며 에이전시와 브랜드, 기업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장으로 활기를 띄었다. 마지막날은 이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CLX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광고인, 마케터, 브랜드 관계자들이 시장조사를 위해 행사장을 꾸준히 찾았다. 

인기 부스는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입구쪽에 자리해 위치적 장점도 한 몫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앉을 자리가 많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기 편했고 어도비는 팔찌, 틱톡은 에코백과 같은 눈길을 끄는 굿즈를 무료로 나눠주며 방문객을 모았다.

CLX는 부스 곳곳에서는 맥주와 와인을 제공해 파티 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람들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틱톡 관계자는 "CLX를 통해 100여 개가 넘는 기업과 대화를 했다"며 "내년에는 칸 라이언즈 행사장 외부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이벤트를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CLX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CLX는 네트워킹 중심으로 흘러가는 칸 라이언즈의 트렌드를 담은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올해가 첫 해라 홍보가 아직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미권 기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은 아시아인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칸 라이언즈는 이날 저녁 폐막했다. 

 

틱톡 부스 전경 ⓒ프랑스 칸 = 정상윤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