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펜' 출신 작가, 지상파·넷플릭스 진출
CJ ENM '오펜' 출신 작가, 지상파·넷플릭스 진출
  • 김수경
  • 승인 2019.06.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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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 1, 2기 작가, KBS, SBS, 넷플릭스, tvN 드라마 작가로 데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상생에 실질적 결실 맺어
CJ ENM의 사회공헌사업 오펜 3기에 최종 선발된 30명의 신인 작가들이 지난 5월 30일 상암동 오펜센터에서 진행된 발대식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NM
CJ ENM의 사회공헌사업 오펜 3기에 최종 선발된 30명의 신인 작가들이 지난 5월 30일 상암동 오펜센터에서 진행된 발대식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NM

CJ ENM의 '오펜(O’PEN)' 출신 신인 작가들이 지상파, 케이블, 글로벌 OTT 등서 줄줄이 데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 ENM은 '오펜' 신인 작가들이 지상파, 케이블 등을 통해 드라마 업계에 진출했다고 3일 밝혔다.

장아미 작가(1기)는 SBS에서 방영 중인 로맨스 드라마 '절대그이', 강원영 작가(1기)는 KBS 오피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 각각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강이헌 작가(1기)는 지난해 12월 MBC 범죄 스릴러 '나쁜형사' 공동작가로 활약했다.

신하은 작가(1기)는 2017년 tvN '아르곤'부터 최근 '왕이 된 남자'까지 화제작들의 공동집필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박주연 작가(1기)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블랙독'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블랙독'은 박주연 작가의 첫 단독집필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오펜'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완성도를 높인 콘텐츠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에서 방영된 이아연 작가(2기)의 단막극 '물비늘'은 지난 4월 제 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Houston Independen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TV/케이블 방송 피처 부문(Feature Made for Television / Cable) 금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준 이아연 작가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공동집필을 맡았다. 

이 외에도 '오펜' 1, 2기 작가들은 로고스필름, 삼화네트웍스,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맺고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영화 작가들은 단일 시나리오 피칭행사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오피치(O’PITCH)'를 통해 투자·제작 관계자를 직접 만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고스트갑'의 김호연 작가(1기), '교환원'의 이승현 작가(1기) 등이 제작사와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2기 영화작가들도 기획작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펜' 3기 출범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월 진행한 단막극·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드라마 작가 20명과 영화 작가 10명은 6월 1일부터 1년간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위치한 오펜센터에서 각각 드라마와 영화 제작과 영상화 등 데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 받는다.

'오펜' 3기로 선발된 김민주 작가는 "작가라는 꿈이 너무 멀고 아득해서 평생 꿈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당선되어 기쁘다"며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오펜의 체계적인 데뷔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좋은 작품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글쓰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CJ ENM은 '오펜'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3기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 500만원 및 200평 규모의 창작 공간·개인 집필실 제공, 국내 유수 연출자 멘토링, 전문가 특강, 대본 집필을 위한 교도소,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현장 취재지원, 단막극 제작 및 편성, 영화 시나리오 피칭 등 실질적으로 업계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라이브(Live)'의 노희경 작가,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 '아는 와이프'의 양희승 작가 등 베테랑 작가들이 특강에 나서고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도 멘토링, 단막극 연출 등으로 합류한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새롭게 출범한 오펜 3기 작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능성 있는 작가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펜'은 CJ ENM이 드라마·영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의 데뷔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데뷔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

CJ ENM의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2017년부터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 편성과 비즈매칭 데뷔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신인 작곡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방송·영화·음악 등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창작자 발굴·양성을 통해 이들의 업계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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