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로형 광고가 좋아요"…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바일 광고는?
"밤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로형 광고가 좋아요"…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바일 광고는?
  • 박소정
  • 승인 2018.11.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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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밤, 가로보다 세로형 광고 선호
모바일 광고 2회 이상 노출 시 효과
ⓒ메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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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본 세로형으로 된 광고가 더 기억에 남아요."

메조미디어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낮보다 밤에 본 광고,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 광고를 더 기억에 남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한 동영상 광고를 시청할 경우 시청자들은 낮보다 밤에 본 광고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광고 시청 시간대는 ‘차이 없음’이 48%로 가장 높았으나, 밤과 낮으로 구분할 경우 밤은 45.9%로 높게 나타났지만 낮은 6%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낮 시간대에는 PC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의 사용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들은 일주일 평균 9.2시간을 동영상 시청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간 시청 시간에는 큰 차이 없으나 나이로 구분할 경우 10대의 평균 시청 시간은 13.2시간으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버즈빌의 세로형 풀스크린 동영상 광고 상품 '버티컬뷰' ⓒBuzzvil
버즈빌의 세로형 풀스크린 동영상 광고 상품 '버티컬뷰' ⓒBuzzvil

모바일을 사용할 때 가로형과 세로형(전체화면)의 광고에서 더 기억에 남는 유형으로 세로형을 택한 사람이 많았다. 

광고화면 크기가 ‘세로형(전체화면)’인 경우 47%, ‘차이 없음(32%)’, ‘가로형(21%)’의 순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을 했다. 이는 광고 화면의 크기가 광고 상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로형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로형 광고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까지 차례로 도입하며 광고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기존 가로형 비디오 포맷을 모바일 친화형인 세로형으로 도입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세로형 포맷 영상만 집행 가능하게 했다.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의 맥스뷰는 세로형이 풀사이즈 영상이 재생되는 구조로 상품을 출시했다. 

ⓒ메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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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한 유효 광고 노출 횟수로 2~3회를 꼽았다. 

기억에 남는 광고 시청 횟수는 2~3회가 55.1%로 가장 높았으며, 4~5회, 6회 이상, 1회 순으로 응답했다. 20대는 4~5회 시청이 32.3%로 타 연령대 대비 높았다. 

동영상 광고는 반복 시청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광고 반복 시청 후 관심이 생긴 경험이 있으며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를 검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2조원 규모를 돌파했다.

동영상 광고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낮보다는 밤에, 가로형 광고보다는 세로형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메조미디어가 조사한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는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전국(강원, 제주 제외)에 있는 만 15~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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