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사용자 기반, 동영상 광고 상품도 개발
핀터레스트가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빠르게 좇으며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의 미국 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8% 증가한 5억 달러(한화 약 56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20년까지 핀터레스트 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케터의 선임 연구원 모니카 퍼트(Monica Peart)는 "광고는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접점 역할을 한다"며 "마케터들은 핀터레스트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써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터레스트는 최근 새로운 동영상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리더 기업 로쿠(Roku)와 같은 주요 동영상 퍼블리셔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케터는 2018년 핀터레스트 '사용자당 월 매출액(AARPU, Average Ad Revenues Per User)'을 7.1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수치다.
핀터레스트의 AARPU는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AARPU가 134.89달러, 인스타그램은 58.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핀터레스트는 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성장세는 빠른 편이다.
모니카 퍼트는 "타 소셜 미디어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핀터레스트는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제공 및 효과 측정 서비스를 개발하면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과 같은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현재 핀터레스트 사용자는 전반적으로 여성이 더 많지만 콘텐츠가 다양해지며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 핀터레스트 사용자가 7740만명, 2020년에는 836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과 2017년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이 도달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