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비티, 인종과 성차별에 편중… 가난과 교육 등 다양성 추구하자" 양웅 교수
"크리에이티비티, 인종과 성차별에 편중… 가난과 교육 등 다양성 추구하자" 양웅 교수
  • 박소정
  • 승인 2018.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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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다' 양웅 동서대 교수 강연
더욱 깊이 있는 다양성 추구 필요
양웅 동서대 교수 ⓒ정상윤 기자
양웅 동서대 교수 ⓒ정상윤 기자

양웅 동서대 교수는 12일 크리에이티브(Creative) 축제 '칸 라이언즈X서울(Cannes Lions x Seoul)' 연사로 무대에 올라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양웅 교수는 칸 라이언즈 출품작을 통해 크리에이티브에서 인종과 성에 획일화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점을 말했다. 

양 교수는 "칸 라이언즈가 열린 후 포브스에서 키워드로 다양성과 수용 2가지를 이야기 했다"며 "다양성은 당연한 개념이지만 모호한 개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다양성에 수용성과 포용성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지만 이번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을 보면 인종과 성에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며 "수용성과 포용성을 강조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필름 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P&G의 THE TALK(불편한 대화), 작년에 그랑프리 최다 수상작인 '겁 없는 소녀(Fearless girl)' 등 최근 캠페인이 인종차별과 성 차별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P&G의 'THE TALK(불편한 대화)'는 칸 라이언즈 2018 필름 부문 그랑프리로 현실적인 흑인 가족의 대화로 구성해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한 광고다. 

'겁 없는 소녀(Fearless girl)'는 여성의 날을 맞아 '겁 없는 소녀'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소녀상이다. 소녀상은 남성지배적인 월스트리트에 있는 '돌진하는 황소상'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세워진 동상으로 2017년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양웅 동서대 교수 ⓒ정상윤 기자
양웅 동서대 교수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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