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삶, 전자책으로 만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삶, 전자책으로 만난다
  • 김수경
  • 승인 2023.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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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아카이브 북 'Make Something Wonderful', 애플북스서 무료 출간
스티브 잡스의 연설과 인터뷰, 서신 비롯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자료 담아
"누구에게나 탁월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상기시켜 준다"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 북 'Make Something Wonderful'. ⓒSteve Jobs Archive

애플(Apple)의 창업자이자 마케팅의 귀재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의 삶과 생각을 담은 전자책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 조니 아이브(Jony Ive)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완성한 컬렉션인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The Steve Jobs Archive)'가 전자책으로 탄생했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과 인터뷰, 서신 모음집인 'Make Something Wonderful(멋진 것을 만드세요)'는 세계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기업가가 자신의 삶과 일에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4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시간 순으로 정리됐으며, 애플 창업 스토리를 비롯해 애플에서 쫓겨난 뒤 픽사(Pixar)와 NeXT에서 보냈던 시간, 다시 애플로 복귀했던 일에 대한 그의 관점을 공유한다.

로렌 파월 잡스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말을 직접 듣는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를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그가 일생 동안 한 말을 듣고, 그가 쓴 글을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 북 'Make Something Wonderful'. ⓒSteve Jobs Archive

로렌 파월 잡스는 이 책에 대해 "스티브 잡스의 녹취록과 서신은 정교한 사고 과정은 물론, 최고의 팀을 조직하고 이끌기 위한 끈기에서부터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열정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구해 온 삶의 '가이딩 테마(guiding themes)'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가이딩 테마'는 스티브 잡스의 삶과 업적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형성해 온 중심 원칙이자 가치 또는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책에 담긴 스티브 잡스의 기록에는 그가 추구한 '가이딩 테마'가 반영돼 있으며, 애플의 성공을 이끈 요인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파월 잡스는 "그의 인사이트는 아마도,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것일 것"이라며 "이 책은 누구에게나 탁월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잡스는 전설적인 인물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가 모든 업적을 한 번에 이뤄낸 것은 아니"라며 "그는 초안을 작성하고 다시 다듬고를 반복했다. 그는 때때로 비틀거리기도 했고 성장하기도 했으며, 또 때로는 변화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그가 절대 잃지 않았던 것은 가능성에 대한 감각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우리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보다 더 똑똑하지도, 능력이 더 특출나지도 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세상은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스티브 잡스의 어린 시절 사진과 애플 내부 기록을 비롯해 이전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자료들이 포함 돼 있다. 책의 편집은 미국 역사학자이자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의 창립 이사인 레슬리 베를린(Leslie Berlin)이 맡았다.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삶이 담긴 'Make Something Wonderful'은 애플북스와 ePub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리비(Libby)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