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다음달부터 어드레서블TV 광고 판매 확대 
코바코, 다음달부터 어드레서블TV 광고 판매 확대 
  • 김보라
  • 승인 2023.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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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기존 2개 채널에서 31개로 늘려
ⓒ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오는 4월부터 어드레서블TV 광고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코바코에 따르면 판매 대상 방송 채널 수가 기존 MBC, EBS 등 지상파 2개 채널에서 KBS JOY, KBSN Sports 등 29개의 케이블방송 채널을 포함한 총 31개 채널로 늘어나게 된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시청자의 시청 데이터에 기반해 TV 셋톱박스 별로 서로 다른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맞춤형 광고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관심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코바코는 지난 2021년 11월 국내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MBC에 어드레서블TV 광고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EBS를 통해 전국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올해는 판매 채널을 대규모로 추가해 커버리지가 대폭 늘어난다.

광고 관련 업계에서는 어드레서블TV 광고가 타깃(Target, 표적) 중심의 디지털 광고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TV 광고의 강점에 더해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타기팅(Targeting)을 보완해 더 많은 표적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코바코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의 침체기에도 어드레서블TV 광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이번 판매 채널 확대는 지상파 방송의 높은 도달률에 케이블방송 채널의 다양성을 결합하여 어드레서블TV 광고가 불황기에 더욱 효과적인 광고매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2022년 한 해 동안 오디언스 세그먼트 고도화 연구, 중소기업 광고주 저변 확대, 데이터 협의회 운영 등 어드레서블TV 광고를 광고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힘썼다.

올해는 방송채널 확대 외에도 타기팅 고도화, 도달률 극대화 상품 개발 등 광고주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어드레서블TV 광고 시장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코바코 미디어광고연구소는 2023년 연구과제 중 하나로 '어드레서블TV 광고 효과 측정 방법'을 선정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어드레서블TV 광고 효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와 측정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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