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 산하의 글로벌 광고대행사 분더먼톰프슨(Wunderman Thompson·WT)에서는 2023년을 '조이코노미(joyconomy)'의 해로 정의했다. '조이코노미'는 '조이(joy)'와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로, 분더먼톰프슨에서 만든 신조어다. '기쁨경제'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듯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분더먼톰프슨에서 발표한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은 계속되는 불확실성 가운데 기쁨을 추구할 것이고 이러한 욕구에 기반해 '조이코노미'가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수 년 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고양시키고 힘을 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2023년이 시작됐지만,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정치는 불안정하고 환경 문제 등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동으로 희망, 회복 능력, 기쁨을 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서는 '조이코노미'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고양하고 강화하려고 하므로 소비자들의 정신 건강이 브랜드 사명(mission)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들이 제품 및 서비스가 자신의 웰빙에 기여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모든 브랜드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건강 브랜드라는 관점으로 보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랜드들은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하는 한편, 기쁨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이벤트들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셜 미디어는 소비자들이 스스로의 기분을 끌어올리는 피드를 지속적으로 받는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전망보고서는 분더먼톰프슨 인텔리전스(Wunderman Thompson Intelligence)에서 매년 초 발간한다. '더 퓨쳐 헌드레드(The Future 100)' 보고서는 문화, 기술, 뷰티 등 10개 분야를 100개의 트렌드로 요약, 설명한 내용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