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기반 무료 TV 서비스 뛰어든다… "엔터테인먼트 영상 허브 구축 중"
유튜브, 광고 기반 무료 TV 서비스 뛰어든다… "엔터테인먼트 영상 허브 구축 중"
  • 권경은
  • 승인 2023.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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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로고. ⓒ유튜브
유튜브 로고.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유튜브(YouTube)에서는 빠르면 올해 말 광고 기반 무료 영상 서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하는 영상 허브를 구축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는 이미 영상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다양한 장르와 형태를 망라한 영상 서비스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물들을 스트리밍하는 광고 기반의 무료 TV 채널을 선보이려는 것이다.

WSJ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유튜브 광고 수익은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유튜브 광고 수익은 71억 달러(한화 약 8조8182억원)였다. 이는 동기간 구글 전체 광고 수익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파벳(구글)이 2020년 재무 실적을 보고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영상 광고 수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추세 가운데, 유튜브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영상물들을 서비스함으로 수익 증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분석을 인용해 광고 기반의 무료 TV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광고 수익은 2022년 40억 달러(약 4조9580억원)에서, 2026년 90억 달러(약 11조17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새로운 TV 채널을 통해 로쿠(ROKU),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의 플루토(Pluto) TV, 팍스(Fox)의 투비(Tubi) 등의 채널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현재 유튜브는 CNN, ESPN 등 주료 케이블 채널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TV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시청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파라마운트+(Paramount+), 스타즈(Starz) 등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프라임타임 채널'이라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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