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넘어 일상적 도구로 성장할 것"… 액센츄어
"메타버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넘어 일상적 도구로 성장할 것"… 액센츄어
  • 권경은
  • 승인 2023.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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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CES 2023서 메타버스 연구 보고서 공개
"메타버스 창출 시장 규모, 2025년 1조 달러 전망"
"메타버스, 디지털 삶의 다음 단계 열고 사업의 모든 측면을 열게 될 것"

메타버스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우리 삶의 일상적 도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Accenture)는 오는 2025년까지 메타버스가 창출할 시장 규모를 1조 US 달러(한화 약 1272조원)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라는 이용 목적을 넘어 일상적 도구로서 관심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액센츄어는 지난 해 소비자들(9156명)과 최고 경영진들(32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 액센츄어에서는 두 편의 연구 내용을 글로벌 IT 전시 행사인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발표했다. CES 2023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액센츄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콘텐츠 및 업무용 도구로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 대상(소비자) 중 절반 이상(55%)이 메타버스를 '수익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간주했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89%)의 경영진들도 메타버스가 조직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대상자(경영진)들은 2025년까지 대략적으로 매출의 4.2% (약 1조 US 달러 규모) 정도가 메타버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액센츄어의 메타버스 보고서 소개 영상
액센츄어의 메타버스 보고서 소개 영상 캡쳐 ⓒAccenture

메타버스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 간주돼 왔지만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일상적 활동의 도구로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를 이용해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질문한 결과, 물건이나 서비스 구매(69%), 피트니스(60%), 여행(57%), 의료(55%), 미디어(5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를 연령별로 나눠보면, 젊은 층일수록 메타버스를 미디어와 피트니스에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컸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단지 '게임 플랫폼으로서만 관심을 갖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에 불과했다.

한편 조사대상(소비자)들이 메타버스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속성을 조사한 결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70%), 다양한 앱과의 연동성(68%), 개인화된 아바타(55%) 등으로 나타났다.

액센츄어는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삶의 다음 단계를 열고 사업의 모든 측면을 열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메타버스가 일상적 삶에 활용될 때 핵심적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므로 이러한 필요를 포착해 구체적인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회사가 메타버스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참고할 자료>
메타버스 연구 보고서 (소비자 조사) <Evolution, Then Revolution>
메타버스 연구 보고서 (경영진 조사) <From the Art of the Possible, to the Art of the Tang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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