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케첩으로 바꿔주세요!"… 고객 목소리 활용한 하인즈의 기발한 마케팅
"하인즈 케첩으로 바꿔주세요!"… 고객 목소리 활용한 하인즈의 기발한 마케팅
  • 김수경
  • 승인 2022.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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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고객의 팁 대신 내주는 'Tip for Heinz' 캠페인 펼쳐
하인즈 케첩 요구하는 메모와 함께 1달러 팁 추가로 내면 하인즈가 대신 지불
"고객이 선호하는 케첩에 대해 직접 목소리 내도록 하는 것이 목표"
Mischief @ No Fixed Address 대행

"이 케첩은 하인즈가 아니군요!"

글로벌 식품 브랜드 하인즈(Heinz)가 고객의 목소리를 활용한 기발한 마케팅을 펼친다.

28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위크(Adweek)와 더 드럼(The Drum)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는 하인즈 케첩을 쓰지 않는 식당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객들의 팁(tip)을 대신 내주는 '하인즈를 위한 팁(Tip for Heinz)' 캠페인을 기획했다.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하인즈의 자체 조사 결과, 북미 소비자 4명 중 3명은 외식을 할 때 하인즈 케첩을 선호하지만 식당에 하인즈 케첩이 없을 때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인즈는 고객들이 음식값을 계산할 때 직접 식당 측에 하인즈 케첩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1달러(한화 약 1330원)의 팁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계산서에 '하인즈를 위한 팁'이라는 메모와 함께 1달러를 추가로 계산하면 된다. 해당 영수증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 #TipforHeinz와 #sweepstakes 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거나, 캠페인 웹사이트(www.tipforheinz.com)에 올리면 하인즈는 1달러의 팁과 고객이 식당 측에 지불한 팁(최대 20달러)을 되돌려준다. 하인즈는 일부 고객을 선정해 전체 식사값을 모두 대신 지불 할 계획이다. 하인즈는 하인즈 케첩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는 식당 선착순 10곳에는 1년치 케첩을 무료로 제공한다.

약 12만5000달러(약 1억6663만원)의 팁이 투입되는 '하인즈를 위한 팁'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하인즈는 캠페인 홍보를 위해 35초 분량의 영상 광고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시카고 지역에서 옥외광고(Out of Home, OOH)를 선보였다.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하인즈의 재클린 차오(Jacqueline Chao)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맛있는 음식을 저품질의 케첩에 찍어 먹어야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식당이 제공하는 조미료 그 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지지한다"며 "'하인즈를 위한 팁' 캠페인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케첩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인즈의 이번 캠페인은 미스치프 & 노 픽스드 어드레스(Mischief @ No Fixed Address)가 대행했으며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관리는 스타컴 산하 퍼블리시스 57, 소셜미디어와 PR은 키친(Kitchen)이 각각 담당한다.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하인즈의 'Tip for Heinz' 캠페인. ⓒHe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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