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쉬, 하늘을 게임판으로 바꾸다… 드론 500대 띄운 디스플레이 광고
캔디크러쉬, 하늘을 게임판으로 바꾸다… 드론 500대 띄운 디스플레이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2.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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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사가, 브랜드 탄생 10주년 기념 드론쇼
뉴욕 스카이라인 배경으로 LED 드론쇼 10분 간 펼쳐
드론 디스플레이 광고 전문회사 픽시스(Pixis) 대행

미국 최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 이하 캔디크러쉬)'가 뉴욕의 밤하늘을 달콤한 게임판으로 탈바꿈시켰다.

7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캔디크러쉬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500여대의 드론을 띄운 디스플레이 광고를 집행했다.

캔디크러쉬는 어두운 뉴욕의 밤 하늘을 배경으로 LED 불빛을 내뿜는 드론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화면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Play)' 버튼과 캔디크러쉬를 대표하는 캐릭터, 게임 속 다양한 사탕 이미지를 구현한 것은 물론, 대형 하트 이미지와 캔디크러쉬의 10주년 기념 브랜드 로고를 띄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캔디크러쉬사가 10주년 기념 광고. ⓒ트위터 캡처

캔디크러쉬의 페르난다 로마노(Fernanda Romano) 최고 마케팅 책임자(Cheif Marketing Officer, CMO)는 "하늘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바꾸고 싶었다"는 광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캔디크러쉬사가 10주년 기념 광고. ⓒ트위터 캡처

약 10분 간 펼쳐진 캔디크러쉬의 드론 디스플레이 광고는 미국 뉴저지의 리버티 주립 공원(Liberty State Park)에서 진행됐으며 뉴욕 배터리 공원(Battery Park) 반경 1마일 내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공원 인근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뉴욕 스카이라인을 수 놓은 캔디크러쉬의 드론 디스플레이 광고를 즐겼다.

캔디크러쉬의 10주년 기념 드론쇼는 정교한 드론 디스플레이 광고와 이벤트로 유명한 픽시스(Pixis)가 대행했다.

한편 캔디크러쉬 측은 이번 드론쇼를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밝은 빛을 내는 드론은 시각적 공해일뿐만 아니라 인근을 지나가는 철새들의 비행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캔디크러쉬사가 10주년 기념 광고. ⓒ캔디크러쉬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