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대신 메타버스로 점프인, 상상 이상의 세상 펼쳐진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로그인 대신 메타버스로 점프인, 상상 이상의 세상 펼쳐진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 김수경
  • 승인 2022.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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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성수동에 '밋 메타 팝업' 열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 조성
"사람을 연결하는 메타의 DNA와 연결 방식은 계속해서 진화"
"지속적 투자와 연구 통해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해 나갈 것"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정상윤 기자

"이제 웹 로그인 대신 메타버스로 점프인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소비자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디바이스가 모두 연결 돼 서로 상호작용하며 만들어가는 상상 이상의 세계가 메타버스에서 펼쳐집니다. 메타는 그 여정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모든 것이 내 세상, Meet Meta 팝업(이하 밋 메타 팝업)'에서 메타가 그리는 메타버스 비전을 발표했다.

이 날 자신과 꼭 닮은 아바타와 함께 등장한 김진아 대표는 "2004년 웹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세상을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해 사람들을 더 가깝게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며 "지난 20여년 동안 세상을 연결하는 방식은 웹에서 모바일로, 모바일에서 메타버스로 진화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정상윤 기자

그러면서 "메타는 발전된 메타버스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 세상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메타버스에서는 더욱 몰입감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쌓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메타버스 안에서는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기술과 콘텐츠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메타버스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상무. ⓒ정상윤 기자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상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는 기업과 브랜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서은아 상무는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은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기 전에 먼저 준비하고 그 시장에 뛰어들어야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 진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메타버스 안에서 크리에이터들은 기존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확장시킬 수 있고, 기업들은 새로운 커머스의 방식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수 많은 비즈니스가 존재하고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구점 브랜드인 포인트 오브 뷰(Point of View)와 철제가구 브랜드 레어로우(RareRaw),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 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와 연결되면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은 고객의 관심이 브랜드의 성장이 되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밋 메타 팝업' 체험 모습. ⓒ정상윤 기자

'밋 메타 팝업'에 방문하면 주재범, 설동주, 김희수 작가의 작품을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가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고,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토어와 협업해 구현한 몰입형 VR 쇼핑 '무신사버스'를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를 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밋 메타 팝업' 내 '무신사버스' 체험 모습. ⓒ메타

기자가 체험해 본 '무신사버스'는 메타버스 안에서 의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아바타가 만들어지고 무신사의 모델인 유아인을 메타버스 아바타로 구현한 '무아인' 캐릭터와 함께 메타버스 안에서 옷도 입어보고 퀴즈도 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돼 있다.

메타버스가 선사하는 놀라운 몰입감은 감탄 할 만 했으나, VR 기기 조작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당장 상용화를 하기에는 이미지의 완성도나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 다소 아쉬웠다.

'밋 메타 팝업'에서 '무신사버스'를 여러 번 체험해 봤다는 3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처음엔 기기 조작이 어려웠지만 한 번 익숙해지고 나니 금세 편해졌다"며 "허벅지가 좀 두꺼운 체형이라 인터넷 쇼핑으로 바지를 사면 실패할 때가 많았는데, 메타버스에서는 내 체형과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옷을 입어볼 수 있으니 더 쉽게 쇼핑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용화가 된다면 메타버스 쇼핑을 즐겨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아 메타 소비자 마케팅 상무는 "무신사버스는 메타버스 쇼핑을 기업과 함께 구현한 최초의 사례인 만큼 상용화가 아닌 하나의 커머스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더욱 많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쇼핑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시한 퀘스트 프로는 기기 조작의 정확성과 사용 편의성이 획기전으로 개선됐다"며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메타버스를 게임 용도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업무용이나 커머스와 같이 더욱 진화한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과 휴대성을 넘어설 수 있는 쉽고 빠르고 완성도 높은 기술적 진화와 VR 기기 보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바일 너머 '상상 그 이상의 세상'을 보여 줄 메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모든 것이 내 세상, Meet Meta 팝업'. ⓒ정상윤 기자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되는 '밋 메타 팝업'은 메타버스와 인스타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메타는 10월 27일과 28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비즈니스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메타 마케팅 서밋 2022(Meta Marketing Summit, MMS)'을 열고 마케터들에게 최신 업계 인사이트와 사례, 솔루션 등을 공유한다.

MMS 2022에서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메타가 비즈니스와 마케터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실무 담당자들을 위한 구체적 실전 업무 팁,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혁신 등 마케터 파트너로서 크고 작은 비즈니스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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