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게임 속 NPC 알바 구합니다! 연봉 3천만원·인간만 지원 가능"
프링글스 "게임 속 NPC 알바 구합니다! 연봉 3천만원·인간만 지원 가능"
  • 김수경
  • 승인 2022.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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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게임 패스 '트레인 심 월드' 속 프링글스 자판기 NPC 구인
"게임 즐기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에 다가가기 위한 캠페인"
그레이 런던 대행… 프링글스 브랜드와 게임 시장 결합하는 전략 펼쳐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Kellogg)의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Pringles)가 게임 속 NPC(Non player character·플레이어가 아닌 캐릭터)로 활동할 '진짜 사람'을 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엑스박스의 비디오 게임인 '웨스트 오브 데드(West of Dead)' 속 좀비 캐릭터 '프랭크(Frank)'를 광고에 등장시켰던 프링글스가 이번에는 실제 사람을 게임 속 캐릭터로 변신시키기로 한 것이다.

4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프링글스의 'Stay in the Game(게임 속에 머물러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의 '트레인 심 월드(Train Sim World)' 게임에서 NPC로 활동할 단 한 명의 주인공을 찾고 있다.

지원 자격은 간단하다. '진짜 인간'이기만 하면 된다. NPC로 최종 선발된 사람은 게임 속 프링글스 자판기에 재고를 채워넣는 간단한 업무를 부여받게 되고, 오는 9월부터 약 1년 간 NPC로 활동하게 된다. 연봉은 2만 파운드(한화 약 3128만원).

프링글스 NPC에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왜 프링글스 자판기에 재고를 채워넣을 수 있는 최고의 NPC가 될 수 있는지를 50단어 내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 중 한 곳에 해시태그 '#PringlesStayInTheGame'과 함께 게시하면 된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참여가 불가하고 프링글스의 핵심 시장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만 지원자를 받는다.

프링글스는 50명의 지원자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게시물의 크리에이티비티와 독창성, 지원 동기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명을 최종 NPC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람은 3D 캐릭터로 재탄생해 '트레인 심 월드'에서 프링글스 NPC로 활동하게 된다.

프링글스는 최고의 프링글스 NPC를 찾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소셜미디어 광고, 인게임 광고, 옥외광고, PR,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집행하며 대대적으로 캠페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그레이 런던(Grey London)은 엑스박스 및 '트레인 심 월드' 제작사인 도브테일 게임즈(Dovetail Gam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프링글스 NPC 캠페인을 기획했다.

하비에르 캄포피아노(Javier Campopiano) 그레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는 "프링글스 NPC 캠페인은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되 충분히 독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트레인 심 월드에서 NPC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차 주변에 있는 모든 NPC들은 게임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캠페인은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기획됐다.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프링글스 NPC에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프링글스가 게임 시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자 층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야흐로 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 시대를 맞은 요즘, 이 캠페인은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 내에서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 런던은 프링글스와 게임 시장을 밀접하게 결합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감자칩'이라는 프링글스의 제품 속성 중 하나를, '게임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간식'으로 연결시키면서 게임과 브랜드 간 상관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