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제쳤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위"
애플, 아마존 제쳤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위"
  • 김수경
  • 승인 2022.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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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브랜드 가치 1위, 세계 최초 1조 달러 돌파 전망
루이비통 2010년 이후 톱10 재진입, 테슬라 47위→29위로 껑충
국내 브랜드 중 '삼성'(44위) 유일하게 톱100 포함
미국 뉴욕 애플 매장. ⓒ김수경 기자
미국 뉴욕 애플 매장. ⓒ김수경 기자

애플(Apple)이 아마존(Amazon)을 제치고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등극했다. 

17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매체 더 드럼(The Drum)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칸타(Kantar)는 최근 발표한 'BrandZ'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최초로 1조 달러(한화 약 1292조원)를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 ⓒKantar

애플의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전년 대비 55% 급증한 9470억 달러(약 1225조4180억원)를 기록하며 1조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브랜딩과 엔터테인먼트, 결제 서비스, 브랜드 신뢰 구축 등이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Google)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4550억 달러(약 588조7700억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구글의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 소비자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은 올해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3%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6위는 맥도날드(McDonalds's), 7위는 비자(Visa), 8위는 페이스북(facebook)이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인 텐센트(Tencent)와 알리바바(Alibaba)는 각각 5위, 9위에 올랐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약 1240억 달러(약 160조4560억원)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루이비통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 ⓒKantar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 ⓒKantar

칸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00대 브랜드의 총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8조7000억 달러(약 1경1257조8000억원)로, 러시아와 독일, 영국의 총 GDP(국내총생산)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올해 '브랜드Z' 보고서에는 지속가능성 브랜드Z 지수(Sustainability BrandZ Index)가 새롭게 추가됐다.

칸타 측은 "지속가능성은 이미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짐에 따라 지속가능성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브랜드Z 지수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라(Zara), IBM이다. 테슬라(Tesla)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브랜드 가치 순위도 47위에서 올해 29위로 껑충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브랜드인 아람코(Aramco)와 인도의 IT 서비스&컨설팅 업체인 인포시스(Infosys), 라틴아메리카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는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톱100 순위에 진입했다. 아람코는 16위, 인포시스는 64위, 메르카도 리브레는 71위를 차지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Samsung)이 44위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칸타 브랜드Z가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카테고리 리더'. ⓒKantar

칸타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중 카테고리를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도 공개했다.

주류 부문에서는 마오타이(Moutai), 의류 부문 나이키(Nike), 은행 부문 웰스파고(Wells Fargo), 비즈니스 솔루션&테크놀로지 프로바이더 부문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 부문 테슬라, 컨슈머 테크놀로지 부문 애플, 패스트푸드 부문 맥도날드, 식음료 부문 코카콜라(Coca-Cola), 럭셔리 부문 루이비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구글, 퍼스널 케어 부문 로레알 파리(L'Oreal Paris), 리테일 부문 아마존, 통신사 부문 버라이즌(Verizon)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웰스파고는 올해 유일하게 카테고리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찬 브랜드로, 지난해 1위였던 중국 ICBC를 밀어냈다.

올해는 테크놀로지와 럭셔리 브랜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컨슈머 테크놀로지는 45%, 럭셔리는 45%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34%, 은행은 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의류(20%)와 퍼스널 케어(17%)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칸타는 브랜드Z 보고서를 통해 매년 가장 가치있는 100대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51개국 400만명 이상의 소비자 조사 결과와 최신 재무 성과 데이터를 종합해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겼다.

칸타 브랜드Z '202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 톱100'. ⓒKa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