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바일 구매 행태,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팬데믹의 장기화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된 가운데 MZ세대 못지않게 시니어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다양한 모바일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이들의 구매활동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TBWA코리아의 시니어 타깃 전문 랩 'TBWA 시니어랩(TBWA Senior Lab)'은 최근 국내 최대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Mobile Index)'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니어 소비자의 업종별 모바일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A세대 모바일 앱 사용 트렌드'를 17일 발표했다.
TBWA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금융, 쇼핑, 패션의류,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크, 여행·교통 등 7개 업종별 A세대(50-59세)와 2040세대(20-49세) 사용자 수가 높은 상위 20위 앱을 각각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A세대와 2040세대 모두 다른 업종 대비 금융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앱 사용률을 기록했다. 2040세대 못지않게 A세대에게도 이제 모바일 페이, 인터넷 은행 등 금융앱을 통한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됐으며 이는 A세대의 모바일을 통한 구매 다각화 및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세대는 기존 대기업 쇼핑 플랫폼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된 명품 및 프리미엄 쇼핑앱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였으며 중고거래 앱 역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식음료 업종에서도 배달주문앱이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배달계의 큰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세대는 2040세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및 엔터테인먼트 앱을 활용하고 있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2040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앱이 순위권에 포함되는 등 새로운 소셜네트워크 앱을 시도하는 A세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다양한 OTT 서비스 앱의 사용률이 높은 2040세대와 달리, A세대는 유튜브에 대한 의존도와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BWA 시니어랩'을 총괄하는 박혜진 TBWA코리아 브랜드전략팀장은 "모바일 앱은 항상 A세대와 가까이 있고 더욱 많은 소비 활동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시니어들의 모바일 구매가 모든 카테고리로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시니어 지향 서비스 확대나 사용 편리성 강화를 통해 시니어 타깃을 확보하고 구매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