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있지·BTS까지… "케이팝 스타들은 지금 인스타그램 릴스에"
박재범·있지·BTS까지… "케이팝 스타들은 지금 인스타그램 릴스에"
  • 김수경
  • 승인 2022.04.14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컬래버레이션 댄스 챌린지부터 일상까지 '릴스'서 선봬
걸그룹 ITZY(있지), 인스타그램 릴스와 협업해 팬들 위한 뮤직비디오 제작
댄서 모니카(왼쪽), 그룹 세븐틴(오른쪽)의 호시, 버논과 함께한 박재범의 GANADARA 챌린지 릴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릴스가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성지가 되고 있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2월 도입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14일 인스타그랭메 따르면 짧은 시간 간편하게 즐기는 '스낵 컬처' 열풍에 힘입어 릴스는 국내 출시 약 1년 만에 새로운 문화가 시작되고, 기존의 문화가 확산되는 공간으로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케이팝 가수들이 올리는 릴스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숏폼 영상의 절대 강자인 댄스 챌린지부터, 팬들을 위한 특별한 뮤직비디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콘서트 비하인드씬 독점 영상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교감하는 것이다. 팬들 역시 릴스에 모여 좋아하는 가수의 콘텐츠를 즐기고, 댓글을 남기거나 애정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며 양방향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릴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댄스 챌린지다. 인스타그램이 국내 거주 Z세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지난해 댄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로 '댄스 챌린지'(31%, 중복응답)가 꼽혔다. 댄스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포인트 안무를 커버하며 온라인상에서 확산시키기 때문에 아티스트에게 가장 효과적인 신곡 홍보 방식이기도 하다.

최근 'GANADARA(가나다라)'라는 신곡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박재범은 이러한 댄스 챌린지의 영향력과 특성을 십분 살려 효과적으로 신곡을 홍보했다. 허니제이, 모니카, 강다니엘, 스테이씨 등 다양한 셀럽 및 아티스트와 'GANADARA 챌린지'를 촬영해 릴스에 공유했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 공동으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콜라보' 기능을 이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콜라보' 기능을 사용하면 나와 협업한 다른 이용자의 피드에도 동일한 게시물이 올라가 상대의 팔로워들에게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콜라보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GANADARA' 신곡을 노출할 수 있었다. 세븐틴과 함께한 콜라보 릴스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675만 회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협업해 제작한 ITZY의 #Twenty 뮤직비디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릴스와 협업해 제작한 ITZY의 #Twenty 뮤직비디오. ⓒ인스타그램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릴스를 활용하는 모습도 발견된다. 걸그룹 ITZY(있지)는 올해 스무 살을 맞은 멤버 '유나'를 축하하고 이를 팬들과 기념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릴스와 협업을 통해 지난 앨범 수록곡 '#Twenty'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지난 9일 공개했다.

릴스의 UI 요소나 여러 효과를 활용한 트렌디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해당 콘텐츠는 팬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 선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ITZY의 #Twenty 캠페인은 기존 음원 마케팅 공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티스트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릴스를 활용한 색다른 콘텐츠로 담아냈다는 측면에서 화제가 됐다.

ITZY는 릴스 국내 도입 이후 꾸준히 인스타그램 릴스를 사용하며 팬들과 친밀히 교류해왔다. 지난 9일 진행된 팬미팅에서는 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릴스로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과 가온차트와 함께 개최한 '위픽 어워즈 2021'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뽑은 5개의 수록곡으로 릴스를 제작, 팬들의 투표를 받고 같이 릴스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그룹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상했다"며 "릴스를 통해 아티스트는 국내외 팬들을 향해 특별한 무대와 트렌디한 콘텐츠를 선사하고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유대감을 쌓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직접 촬영한 콘서트 비하인드 릴스. ⓒ인스타그램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댄스 챌린지나 팬들과의 소통 창구 이외에도 꾸밈없는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릴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8~9일)에는 라스베이거스를 '보라해이거스(보라해+라스베이거스)'로 물들이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대면 콘서트를 성황리에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대표적이다.

서울 콘서트 개최 당일의 리허설 현장부터, 백스테이지 모습, 1열에서 바라본 무대 등 당시의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낸 꾸밈없는 콘텐츠를 릴스에 독점 공개했다. 이는 모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특별한 촬영 장비나 편집 기술 없이 본인들의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서울 콘서트 첫날 공개한 릴스 영상은 24시간 만에 1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앞두고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게임 요소를 더한 특별한 인스타그램 릴스 필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콘서트 비하인드 콘텐츠 역시 릴스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페이스북코리아) 뮤직 레이블 파트너십 이어진 팀장은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과 탄탄한 글로벌 이용자층이 릴스의 강점"이라며 "케이팝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릴스를 통해 전 세계에 K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