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브랜드 로고 단순화… "이름 지우고 세 줄무늬 강조"
아디다스, 브랜드 로고 단순화… "이름 지우고 세 줄무늬 강조"
  • 김수경
  • 승인 2022.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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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브랜드 상징성 갖췄다는 판단 하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수정
브랜드 이름 빼고, 세 줄무늬 간 간격 좁혀
기존 로고, 2022·2023 축구 시즌 셔츠에 마지막 등장 전망
아디다스 기존 로고(좌)와 단순화한 새로운 브랜드 로고. ⓒ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가 브랜드 로고를 단순화한다.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줄무늬 디자인을 강조하고, 브랜드 이름인 '아디다스'를 로고에서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와 세계 최대 축구 잡지인 포포투(FourFourTwo)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기존 로고가 강력한 브랜드 상징성을 갖췄다는 판단 하에 브랜드 이름을 뺀 미니멀(minimal)한 디자인으로 로고를 교체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아디다스의 상징과도 같은 세 줄무늬 간 간격을 좁힌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로고는 인터넷을 통해 유출됐으며, 현재 아디다스 공식 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아디다스의 하라주쿠 친환경 브랜드 센터. ⓒ아디다스
아디다스의 하라주쿠 친환경 브랜드 센터. ⓒ아디다스

지난해 업계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11월 21일~12월 18일)을 앞두고 아디다스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아디다스가 일본 하라주쿠에 문을 연 친환경 브랜드 센터의 간판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가 등장하면서 이 소문은 공식화됐다.

포포투는 아디다스가 기존 브랜드 로고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2022·2023 축구 시즌 셔츠를 마지막으로 기존 로고 사용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디다스는 현재 아스날(Arsenal),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 유벤투스(Juventu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등 세계적인 축구팀들을 위한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아약스(Ajax),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 셀틱(Celtic), 레스터 시티(Leicester City) 팀의 셔츠 제작도 담당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인 나이키(nike)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아디다스가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시장에 확실히 안착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가 지난 1991년 처음 선보인 세 줄무늬 디자인은, 산맥처럼 보이는 세 개의 막대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특유의 세 줄무늬 디자인과 함께 불꽃 모양의 '트레포일(trifoil)'도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로고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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