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자동차 브랜드 1위는 토요타… 현대차·기아는 7·8위
2021년 미국 자동차 브랜드 1위는 토요타… 현대차·기아는 7·8위
  • 김수경
  • 승인 2022.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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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국서 70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比 20% 성장… GM 쉐보레는 -18%
전기차 시장, 테슬라 독주 이어져… 포드·GM 각축
대형 SUV, 소형차 부문 나란히 성장
토요타 RAV4. ⓒ토요타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TOYOTA)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지난 2021년 가장 많은 차를 판 브랜드로 집계됐다. 미국 내 1위를 굳건히 지켜온 GM은 외국 브랜드인 토요타에게 90년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빼앗겼다.

14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가 발행하는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만7786대가 팔려 나가며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미국 자동차 판매 톱 10 브랜드. ⓒAutomotive News

이어 2위는 180만4824대(-6.5%)를 판매한 포드(Ford), 3위는 GM 쉐보레(Chevrolet) 142만2031대(-18%), 4위 혼다(Honda) 130만9222대(+8.20%), 5위 닛산(Nissan) 91만9087대(+12%), 6위 지프(Jeep) 77만8771대(-2.1%), 7위 현대차(Hyundai) 73만8081대(+19%), 8위 기아(KIA) 70만1416대(+20%), 9위 램(Ram) 64만7331대(+3.60%), 10위 스바루(Subaru) 58만3810대(-4.6%)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7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 늘면서 톱 10위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판매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브랜드는 GM의 쉐보레로, 18% 감소했다. 

Ram 1500. ⓒRam
2021년 미국 내 픽업트럭 브랜드 톱5.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내 픽업트럭(Pickups)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포드의 F시리즈(F-Series)로, 70만6004대(-7.8%)를 판매했다. 2위는 램 픽업(pickup) 56만9388대(+1%), 3위는 쉐보레 실버라도(Silverado) 51만9774대(-11%), 4위는 토요타 타코마(Tacoma) 25만2520대(+5.70%), 5위는 GMC 시에라(Sierra) 24만8924대(-1.6%)로 집계됐다.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2021년 미국 내 미니밴 브랜드 톱4.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내 미니밴(minivan) 부문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토요타 시에나(Sienna)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0만7990대가 팔렸다. 2위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Chrysler Pacifica) 9만8323대 (+4.80%), 3위는 혼다 오디세이(Odyssey) 7만6125대 (-8.7%), 4위는 기아 세도나/카니발(Sedona/Carnival) 2만5155대(+91%)를 기록했다.

Dodge Challenger. ⓒDodge
2021년 미국 내 포니카 브랜드 톱3.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내 포니카(Pony car) 부문에서는 지난 6년간 1위를 차지했던 포드 머스탱(Mustang)을 제치고 닷지 챌린저(Dodge Challenger)가 1위를 차지했다. 닷지 챌린저는 지난해 5만4314대(+2.60%)를, 포드 머스탱은 같은 기간 5만2414대(-14%)가 판매됐다. 3위인 쉐보라 카마로(Camaro)는 2만1893대(-26%)가 팔렸다.

2021년 미국 내 전기차 브랜드 톱3.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내 전기차(EV) 시장에서는 테슬라(Tesla)의 독주가 이어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31만34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6%의 성장을 이뤘다. 2위인 포드는 2만7140대(전년 해당사항 없음), 3위 GM은 2만4828대(+20%)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2021년 미국 내 대형 SUV 브랜드 톱9.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은 수요가 늘면서 전 브랜드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형 SUV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판매량 1위는 쉐보레 타호(Tahoe) 10만6030대(+20%), 2위는 GMC 유콘(Yukon) 8만4242대(+33%), 3위는 포드 익스페디션(Expedition) 8만1988대(+5.30%), 4위는 닷지 듀랑고(Durango) 6만5935대(+14%)로 집계됐다. 

이어 5위는 쉐보레 서버번(Suburban) 4만8214대(+28%), 6위는 포드 브롱코(Bronco) 3만5023대(전년 해당사항 없음), 7위는 닛산 아르마다(Armada) 2만2814대(+16%), 8위는 토요타 세쿼이아(Sequoia) 8070대(+9.60%), 9위는 지프 왜고니어(Wagoneer) 5350대(전년 해당사항 없음)로 나타났다. 포드 브롱코와 지프 왜고니어가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Bronco Sport. ⓒ포드
2021년 포드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한 차량 4종.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의 브롱코 스포트(Bronco Sport), 브롱코,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 매버릭(Maverick)이 큰 인기를 끌었다. 4개 차량은 각각 10만8169대, 3만5023대, 2만7140대, 1만3258대를 판매하며 포드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2021년 미국 내 소형차 브랜드 톱5. ⓒAutomotive News

2021년 미국에서는 소형차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소형차 부문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했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혼다 시빅(Civic)으로, 지난해 26만3787대(+1%)가 팔렸다.

2위는 토요타 코롤라(Corolla) 24만8993대(+5%), 3위는 닛산 센트라(Sentra) 12만7861대(+35%), 4위는 현대 엘란트라(Elantra) 12만4422대(+18%), 5위는 기아 포르테(Forte) 11만5929대(+3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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