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광끼] 韓 최초 영 라이언즈 수상자,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다
[진짜 광끼] 韓 최초 영 라이언즈 수상자,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다
  • 김수경
  • 승인 2021.09.1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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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이 전하는 진짜 광고 이야기… 브랜드브리프 X 팡고TV '진짜 광끼'
2화 크래프톤 신석진 Head of Creativ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로 브랜드에 새생명을 불어 넣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가는 광고인들. 광고에 진심인 광고인들이 전하는 진짜 광고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편집자주>

지난 2008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젊은 광고인을 발굴하기 위해 주최하는 영 라이언즈(Young Lions)에서 한국 최초의 수상자가 나왔다. 제일기획 입사 4개월 만에 영 라이언즈 실버를 수상한 그는 최근 기업가치 기준 국내 1위 게임업체에 등극한 크래프톤(Krafton)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팡고TV와 브랜드브리프가 함께 진행하는 코너 '진짜 광끼'에 크래프톤의 신석진 Head of Creative(이하 Head)가 출연했다.

신석진 Head는 과거 제일기획 신입사원 시절, 한국인 최초로 영 라이언즈 실버를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광고인이다. 현재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광고와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Head직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학생 때 제일기획 인턴십으로 시작해 제일기획에 입사하며 광고인으로서의 첫 발을 뗐다.

신 Head는 "당시 모션 그래픽 툴인 플래시를 활용한 프로그래밍과 웹디자인 능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애니콜(Anycall)의 'Talk Play Love' 로고를 디자인 했다"며 "내가 생각해 창조한 광고가 세상에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서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영 라이언즈에 사이버 파트가 처음 생겼는데, 플래시 활용 능력을 인정받아 출전하게 됐다"며 "과제는 물부족 국가를 위한 UN의 공익 캠페인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영 라이언즈는 젊은 글로벌 광고인들이 모여 경쟁을 벌이는 만큼,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신석진 Head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글로벌 공통 언어에 집중했다.

신석진 Head는 "영어가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통하는 언어가 있지 않을까를 고민했다"며 "결론은 비주얼이었다. 심플, 파워풀, 솔루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심플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 라이언즈에 도전할 때는 글로벌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통 언어인 비주얼만으로 강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 활용 능력과 비주얼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갖추게 된 신 Head는 이후 제일기획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활용해 해외로 1년 간 파견을 떠나게 된다.

신 Head는 "글로벌 제작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외국인과 소통할 일이 많았는데 내 의견을 빠르게 전달하는 데 아쉬움을 느끼게 됐다"며 "더 유니크하고 좋은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영국으로 파견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기획 지사에서 일하면 본사의 업무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제일기획이 인수한 영국 광고회사인 BMB 런던에서 일하게 됐다"며 "첫 출근 다음날 바로 크리에이티브 업무에 투입 돼 경쟁 PT를 영어로 하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생존 언어를 배우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일기획 재직 당시 '던킨도넛', '보이지 않는 사람들', '통일의 피아노' 프로젝트로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회사의 업무나 광고주의 요청이 아닌, 신 Head의 자발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캠페인이었다. 

신 Head는 "좋은 동료, 좋은 선배들과 즐겁게 일했다.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에도 회사에 나가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광고인의 싹을 키워나갔다"며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그걸 시도했을 때 오는 재미를 느끼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Global Creative Director, GCD)로 활약하던 그는 최근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으로 이직해 광고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광고와 브랜드 콘텐츠 제작은 물론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PUBG'의 리브랜딩도 담당하고 있다.

신 Head는 "글로벌하면서도 디지털과 연계된 크리에이티비티를 만들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었다"며 "크래프톤에서 직접 만든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과 더 가까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가 내게 항상 긍정적 영향을 준 것처럼, 앞으로 긍정적이고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사회와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석진 Head가 출연한 '진짜 광끼'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팡고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