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스케이트보드 요정"… 디즈니 감성 입은 나이키 광고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스케이트보드 요정"… 디즈니 감성 입은 나이키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1.08.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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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레이사 릴' 모델로 나이키의 도전 정신 강조
스포츠에 대한 고정 관념 깬 '새로운 요정'의 탄생 스토리
와이든+케네디 상파울루(Wieden+Kennedy São Paulo) 대행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광고에 스케이트보드 요정이 등장했다.

2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스케이트보드 요정으로 불린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나이키의 'New Fairies(새로운 요정들)' 캠페인은 디즈니(Disney) 애니메이션 신데렐라(Cinderella)의 'A Dream is a Wish Your Heart Makes(꿈은 당신의 마음이 만드는 소원)' 음악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한 소녀의 모습을 비춘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소녀의 등에는 푸른색 요정 날개가 달려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참새와 다람쥐, 쥐, 강아지 캐릭터들은 스케이트보드 요정을 따라 어딘가로 함께 향한다.

이후 광고는 환하게 미소 짓는 스케이트보드 요정의 얼굴을 비춘 뒤 "꿈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유지한다면, 그 꿈은 곧 현실로 이뤄질거야"라며 노래 속 메시지를 통해 나이키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이 광고의 주인공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딩 여자 스트리트 부문 은메달을 딴 브라질의 레이사 릴(Rayssa Leal, 13세) 선수다. 레이사 릴은 7세 때, 등에 날개가 달린 요정 복장을 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이 영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스케이트보드 요정'으로 불렸다.

이후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스케이트보딩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몇 년 만에 다시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이키는 스포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요정'의 등장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 이 광고는 와이든+케네디 상파울루(Wieden+Kennedy São Paulo)가 대행했다.

나이키는 최근 남성 중심의 스포츠 문화에서 벗어나, 모든 스포츠를 응원하는 새로운 브랜드 이니시어티브 'Play New'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선보인 'Play New' 광고에서는 승패와 결과에 의해 정의되지 않고 모두가 스포츠를 즐거운 놀이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광고에는 오랜 침묵을 깨고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며 사회적 변화를 이끈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를 필두로, 전설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자신만의 개성으로 영감을 선사하는 가수 CL,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 최우식, 국내 스포츠계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탁구선수 신유빈과 스케이트보드 선수 조현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캠페인은 와이든+케네디 도쿄(Wieden+Kennedy Tokyo)가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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