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 뷰티·패션 업종이 중소기업 마케팅 주도
2021 상반기, 뷰티·패션 업종이 중소기업 마케팅 주도
  • 김수경
  • 승인 2021.07.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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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TV광고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트렌드 분석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반기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가장 활발히 마케팅을 펼친 중소기업은 '뷰티․패션' 업종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코바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뷰티·패션업계 중소벤처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광고비가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5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뷰티업계, 미니멀 스킨 메이크업과 이너뷰티 마케팅에 주력
마스크 일상화가 가져온 뷰티트렌드 변화 중 하나는 미니멀 스킨 메이크업과 이너뷰티다. 마스크 착용에도 부담 없는 피부 표현과 포인트 컬러, 그리고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며 몸속부터 관리하는 뷰티케어가 강세를 보인다. 이 트렌드를 반영하듯 중소기업의 화장품과 이너뷰티 브랜드의 광고캠페인이 2분기 들어
부쩍 눈에 띄었다.

스킨케어 브랜드 '가히(KAHI)'는 여름철을 맞아 쉽고 간단한 스킨케어 제품 '멀티밤'을 출시하며 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애슬레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젝시믹스'는 올해 코스메틱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선보였다.

'달바(d’Alba)' 역시 신제품인 '레드 미스트 세럼'을 출시하며 론칭 캠페인을 벌였다. '달바'의 광고주인 비모뉴먼트는 코바코의 '방송광고 할인지원'을 받으며 '달바 미스트 세럼' 단일품목으로 현재 600만 병 판매고를 달성,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중소벤처회사에서도 이너뷰티 제품을 내세운 마케팅을 확대하는 추세다. '비비랩'은 '피부가 좋아지면 다 좋아진다'라는 메세지로 일찌감치 저분자 콜라겐 라인을 출시해 연초부터 방송광고를 집행했다.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을 동시에 케어하는 '비에날씬' 또한 2분기 광고캠페인을 벌였다.

패션부문도 2분기 본격 마케팅 전개, 헤어케어 부문 마케팅도 두드러져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 대규모 광고캠페인을 진행했고, 스포츠웨어 '골스튜디오(GOAL STUDIO)'도 5~6월에 걸쳐 야구선수 추신수를 모델로 한 슬리퍼 라인 '그래비티밸런스'의 첫 광고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 헤어도 뷰티·패션의 일부로 인식되며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2분기에는 헤어케어 브랜드의 광고마케팅도 눈에 띄었다. 

배우 김소연을 모델로 기용한 헤어드라이어 '루미에어'가 신규 방송광고를 집행했고 두피케어기기 '폴리니크'도 최근 급성장하는 LED두피케어기기 시장에 뛰어들며 광고캠페인을 벌였다. 자극이 적은 물염색 제품인 '씨드비'도 올해 TV광고를 시작해 중장년 염색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키씨앤티 관계자는 "코바코의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큰 장벽 없이 TV광고 캠페인을 론칭할 수 있었다"며 "방송광고 이후 신규고객의 유입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첫 구매가 많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코바코는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방송광고비 및 제작비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송광고비 할인 지원사업은 KBS 2TV와 MBC 등 공영방송 광고 송출 시 광고비 할인 또는 보너스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코바코는 2020년까지 3267개 중소기업에 방송광고비 5497억 원을
지원했다.

세부내용은 '코바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송광고비 할인지원 신청은 매월 20일까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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