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기업들도 SDGs 달성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 첫째날 기조연설, 무료로 공개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디지털 축제인 '칸 라이언즈 라이브(Cannes Lions Live)'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글로벌 리더들의 대담이 펼쳐졌다.
21일(현지시간) '칸 라이언즈 라이브'에서는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이 어떻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 문제를 더 신속하게 함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글로벌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대행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이날 칸 라이언즈 라이브 디베이트(Cannes Lions Live Debate)에는 필립 토마스(Philip Thomas) 칸 라이언즈 회장이 진행을 맡고 마크 리드(Mark Read) WPP CEO, 마허 나세르(Maher Nasser) UN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국장, 웬디 클락(Wendy Clark) 덴츠 인터내셔널 CEO,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UN 사무차장, 코니 브람스(Conny Braams) 유니레버 최고 디지털·마케팅 책임자, 맷 브리튼(Matt Brittin) - Google EMEA 비즈니스·오퍼레이션 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UN 사무차장은 "지난 2017년 칸 라이언즈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부문을 신설했다"며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서로 힘을 협력해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은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과 브랜드의 노력과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웬디 클락(Wendy Clark) 덴츠 인터내셔널 CEO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항공 여행을 65%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츠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기업이 되기 위한 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코니브람스 유니레버 최고 디지털·마케팅 책임자는 "유니레버는 단지 소비자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유니레버 제품은 고객사, 제조사 그리고 사회와 지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모두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갖게됐다"며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참여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마케팅이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맷 브리튼 구글 EMEA 비즈니스·오퍼레이션 회장은 기업의 책임에 대해 논하며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와 유튜브 영상은 지속가능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허 나세르 UN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광고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사람들의 행동과 문화를 형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리더십을 추진하도록 만들 수 있는 영향력이 있다"며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을 향해 현재의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더욱 높은 수준의 조치와 지원을 촉구했다.
탄소배출양이 상대적으로 엄청난 화석연료 기업과는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 다양한 산업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는 글로벌 대행사 WPP의 마크 리드 CEO에게 필립 토마스 칸 라이언즈 회장이 질문했다.
마크 리드 WPP CEO는 "WPP의 클라이언트 중에는 에너지 회사들도 많다"며 "이러한 기업들은 이전에 지속하던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환(transition)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시가 하는 일은 친환경 사업인것처럼 포장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아니며 소비자도 그린워싱을 반겨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다음 세대를 위해 사업 모델을 새롭게 전환해야하는 기업에게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하게 제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글로벌 리더들의 미래 방향성과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라이브 홈페이지(https://live.canneslions.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1일 공개한 칸 라이언즈 라이브 디베이트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는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www.canneslions.com)에서 한화 약 33만 7000원 금액으로 디지털 패스를 구매 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론칭한 라이언즈 멤버십(LIONS Membership)에 등록하면 1년 동안 칸 라이언즈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와 코칭 프로그램, 글로벌 커뮤니티 네트워킹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멤버십 회원에게는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 디지털 패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라이언즈 멤버십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금액은 디지털 패스 금액과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