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유효기간이 끝날 때, 이 야생동물은 멸종됩니다"… 마스터카드의 호소
"카드 유효기간이 끝날 때, 이 야생동물은 멸종됩니다"… 마스터카드의 호소
  • 김수경
  • 승인 2021.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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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불카드에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사진과 멸종 예상 시기 넣어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자연에 대한 경각심 불러일으키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선봬
맥칸 XBC 대행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새로 출시한 카드에 멸종 위기 야생동물들의 이미지를 넣었다. 마스터카드는 카드의 유효기간을 해당 야생동물들의 멸종 예상 시기로 기재해, 멸종 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4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신규 선불카드인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The Wildlife Impact Card)'를 선보였다. 

이 카드에는 서부로랜드고릴라, 검은 코뿔소, 말레이천산갑, 둥근귀코끼리, 노랑꼬리양털원숭이, 흑백목도리리머와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서부로랜드고릴라는 2028년 7월, 검은 코뿔소는 2028년 1월, 흑백목도리리머는 2028년 6월 등 각 카드의 유효기기간은 해당 야생동물들의 멸종 예상 시기에 맞춰져 있다.

마스터카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카드 1장 당 1달러의 기부금이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에 기부되며, 이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와 복원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 고객들은 마스터카드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국제보호협회에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마스터카드 선불카드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야생동물 보호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카드를 사용할때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떠올리게 되며, 그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 ⓒ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는 광고를 통해 "값을 매길 수 없을만큼 중요한 일을 시작하세요(Start Something Priceless)"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제보호협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야생동물과 자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보호 활동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의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는 미국에서 전자 카드 형태로 출시됐으며 올 여름, 실물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맥칸 XBC(McCann XBC)가 대행했다.

와일드라이프 임팩트 카드. ⓒ마스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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