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자동차 넘어 지구에 대한 극한의 안전 테스트에 도전하다
볼보, 자동차 넘어 지구에 대한 극한의 안전 테스트에 도전하다
  • 김수경
  • 승인 2021.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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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안전의 개념을 지구로 확대… 지속가능한 전기차 회사로의 변화 약속
광고대행사 그레이(grey) 대행

볼보(Volvo)가 지구에 대한 극한의 안전 테스트를 준비한다.

12일 볼보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브랜드 영상은 볼보가 추구하는 극한의 안전 테스트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볼보는 질주하는 차량의 추돌 사고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안전 기능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30m 높이 크레인에서 차량을 수 차례 낙하하며 승객 안전보호 매뉴얼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후 영상은 녹아내리는 빙하 벽을 비춘다.

볼보는 "기후변화야말로 극한의 안전 테스트"라며 "그것이 바로 볼보가 전기차 회사로 변화하려는 이유다. 바로 지금부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볼보는 안전의 개념을 지구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최신 기술 정책이 바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이다. 볼보는 2040년 탄소중립기업 목표를 밝히고, 2030년까지 100%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볼보는 2025년부터 연간 비용 1320억원, 탄소 배출량 250만t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알루미늄 등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를 재사용, 제정비하기 위해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순환비즈니스로 재정적 절감 및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미 기어박스 및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부품 4만개를 재제조해 약 3000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였다.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강철 17만6000t 등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t의 CO2 배출량 배출을 방지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다시 사용하는 등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웨덴 스테나 재활용 그룹(Stena Recycling Group) 산하 배터리루프와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를 태양열 ESS에 사용하는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앤더스 칼버그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기후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를 포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간 해온 모든 일과 접근 방식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