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케아의 지속가능한 소파 '클리판'
"버려지는 '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케아의 지속가능한 소파 '클리판'
  • 김수경
  • 승인 2021.04.1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덜란드 데님 기업 'MUD Jeans'와 협업해 데님 소파 커버 선봬
버려지는 청바지 재활용해 탄소발자국과 물 사용량 줄여
"기존 소파와 닳은 청바지에 새 생명 주는 것이 목표"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세계 최대 홈퍼니싱 업체 이케아(IKEA)가 버려진 데님을 재활용해 만든 지속가능한 소파 라인 '클리판(KLIPPAN)'을 선보였다.

16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는 네덜란드의 데님 기업인 'MUD Jeans'와 협업해 재활용한 데님으로 만든 특별한 소파 커버를 공개했다.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클리판' 소파 커버를 기획했다. '클리판' 소파 커버에는 실제 소비자들이 입었던 청바지 등 데님이 40% 가량 포함 돼 있으며 기존 소파를 만들때보다 탄소발자국을 67% 줄이고, 2만7000리터의 물을 절약한다고 이케아 측은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입고 버린 대부분의 청바지들은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다. 이케아의 새로운 제작 방식은 버려지는 데님을 재사용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케아의 '클리판' 소파 커버는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에서 판매한다.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피오트르 자쿠비야크(Piotr Jakubiak) 이케아 신사업 및 혁신 담당 리더는 "클리판 소파는 이케아의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재활용 소재로 만든 새로운 소파 커버를 제공함으로써 이케아는 고객들이 쓰던 소파를 새롭게 꾸밀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클리판 라인은 기존 소파와 닳은 청바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린 노딘(Malin Nordin) 이케아 순환자원 개발 책임자는 "모든 재료들은 가치있기 때문에 결코 낭비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MUD진스와 협력해 새로운 재활용 소재 공급원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입고 버리는 청바지 등의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사용한 이케아 가구를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중고 가구 서비스를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이케아 '클리판' 소파 라인. ⓒIKEA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