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광고에 임산부가…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운동선수"
나이키 광고에 임산부가…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운동선수"
  • 김수경
  • 승인 2021.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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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모유 수유 등의 과정 거치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강인함 담아 내
세레나 윌리엄스, 알렉스 모건, 페리 에드워즈 등 어머니이자 운동 선수인 여성들의 모습 주목
와이든+케네디 런던 대행
나이키 엠 컬렉션 광고. ⓒ나이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운동선수들을 광고 속에 담았다. 이 광고는 나이키 최초의 임산부 스포츠웨어 '나이키 엠 컬렉션(The Nike (M) Collection)' 캠페인으로, 임산부의 강인함과 나이키 특유의 도전 정신을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16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의 신규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운동선수(The Toughest Athlete)'는 임신과 모유 수유 등의 과정을 거치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광고 속 내레이터는 "당신과 같은 임산부와 어머니도 운동선수가 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운동하는 임산부들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준다.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 운동선수들은 임신, 모유 수유, 아이를 돌보는 와중에도 훈련에 매진한다. 복싱, 테니스, 역도, 달리기, 서핑, 자전거, 축구, 수영까지 이들이 하지 못하는 운동은 없다.

이후 광고는 "운동선수는 어떤 사람일까요? 당신처럼 몸을 이용하는 사람, 당신처럼 어떤 상황에서건 끝까지 해내는 사람, 당신처럼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는 사람, 당신처럼 중력을 거스르는 사람, 당신처럼 고통을 다룰 줄 아는 사람, 당신처럼 한계에 도전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 당신처럼 늘 승리하는 사람을 의미할까요?"라고 묻는다.

마지막에는 "당신은 운동 선수가 될 수 있나요?" 만약 당신이 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나이키 엠 컬렉션'과 나이키 로고를 보여주며 끝난다.

나이키에 따르면 이 광고는 임신과 산후 여정의 다양한 단계에 있는 여성 20명의 경험을 통해 어머니가 되는 것과 훌륭한 운동 선수가 되는 것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어머니가 되는 것이 얼마나 울트라 마라톤과 같은 강인함을 필요로 하는 일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나이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화상회의 통신망인 줌(Zoom)을 사용해 전세계 여성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광고에는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를 비롯해 축구 선수 알렉스 모건(Alex Morgan), 육상 선수 페리 에드워즈(Perri Edwards) 등 어머니이자 운동 선수인 여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캠페인은 와이든+케네디 런던(Wieden+Kennedy London)이 대행했다.

나이키 엠 컬렉션. ⓒ나이키

'나이키 엠 컬렉션'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변화하는 여성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도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나이키는 임산부와 비임산부의 신체를 비교한 15만 건의 스캔을 진행하고 70여가지 재료를 활용해 제품의 신축성과 편안함, 내구성을 실험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수유 친화적인 스포츠 브래지어와 허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신축성이 좋은 임부 레깅스, 아기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탱크톱,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양면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재활용 폴리에스터가 78~88%가량 함유된 소재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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