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대신 집에서 마일리지 쌓으세요"… 타이항공의 '스테이 홈 마일즈 익스체인지'
"공항 대신 집에서 마일리지 쌓으세요"… 타이항공의 '스테이 홈 마일즈 익스체인지'
  • 김희연
  • 승인 2021.03.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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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파이크스 아시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모바일 부문 그랑프리 수상
락다운 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도록 독려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비티로 주목
원더만 톰슨(WUNDERMAN THOMPSON) 방콕 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는 매년 아·태 지역의 문화와 맥락을 반영한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선정해 시상한다. 2021년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최고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제목: 스테이 홈 마일즈 익스체인지(Stay Home Miles Exchange)
수상: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Brand Experience & Activation)·모바일(Mobile)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
출품사: 원더만 톰슨 방콕 (WUNDERMAN THOMPSON BANGKOK)
광고주: 타이 항공(Thai Airways)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어워즈에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심사위원장을 맡은 말콤 포인톤(Malcolm Poynton) 제일기획 글로벌 CCO는 "스테이 홈 마일즈 익스체인지는 민첩하고 통찰력있는 아이디어"라며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사고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테이 홈 마일즈 익스체인지'는 태국 국적기인 타이 항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선보인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방법으로 소비자와 사회에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타이 항공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에 항공기를 탔을때만 제공했던 마일즈 프로그램을 집에 머무르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 

집에서 4시간동안 머물게 되면 1마일을 쌓아준다. ⓒSpikes Asia
집에서 4시간동안 머물게 되면 1마일을 쌓아준다. ⓒSpikes Asia

타이 항공은 이용자들이 공식 모바일 앱에 로그인을 한 후 자신의 집 주소를 설정하고 집 100m 반경 안에서 생활하면 실시간으로 마일즈를 제공했다. 이는 사람들에게 락다운 동안 마일즈를 모으는 재미뿐만 아니라 곧 여행이 다시 가능해질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줬다.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장인 야수하루 사사키(Yasuharu Sasaki) 덴츠 이지스 네트워크(Dentsu Aegis Network) 제작전문임원은 "사람들이 모두 불안해하며 힘든 시기에, 휴대전화는 근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가장 쉬운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를 다룬 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단연코 타이 항공의 크리에이티비티가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타이 항공사는 매우 적절하고 책임감있는 크리에이티비티를 보여줬다"며 "이 캠페인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오는 2022년 2월 싱가포르에서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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