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이달 25일 종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이달 25일 종료"
  • 김수경
  • 승인 2021.0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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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논란·광고성 의혹 끊이지 않자 서비스 종료 결정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
ⓒ뉴데일리

여론 조작·광고 논란을 빚었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네이버는 포털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오는 2월 25일 종료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 판도 함께 종료된다"고 전했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지난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검색어를 분석해 횟수와 증가비율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국민들의 관심사나 트렌드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화제성만큼 선거철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는 광고성 문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네이버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판단 하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키로 한 것이다.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도 지난해 2월 포털 다음(Daum)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