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피어난 '코로나 시대의 로맨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피어난 '코로나 시대의 로맨스'
  • 김수경
  • 승인 2021.0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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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광고 영역에서 밀려난 로맨스의 부활
'맥 오토' 캠페인, 풋풋한 남녀의 로맨스 에피소드로 스토리텔링
TBWA스페인 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광고의 영역에서 잠시 밀려났던 로맨스가 다시 돌아왔다. 맥도날드가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로맨스를 광고 속에 담아냈다.

28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스페인은 드라이브 스루에서 생긴 로맨스를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광고 속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하는 알리샤(Alicia), 맥도날드를 매일 방문하는 세바스(Sebas)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친구들과 함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찾은 세바스는 상냥한 알리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알리샤는 "친구들이 당신의 것을 모두 빼앗아 먹지 않도록 작은 걸 준비했다"고 말하며 주문한 제품 외에 감자튀김 한 봉지를 무료로 건넨다. 코로나19로 인해 알리샤와 세바스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표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맥도날드 스페인

이후 세바스는 알리샤를 보기 위해 매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찾는다. 세바스가 방문할때마다 알리샤는 친절하게 응대하며 늘 무료 감자튀김을 선물한다.

어느 날 알리샤에게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기 위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찾은 세바스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알리샤가 다른 드라이브 스루 손님에게도 상냥하게 웃으며 무료 감자튀김을 선물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세바스는 알리샤에게 "그동안 감자튀김 선물은 오직 날 위한 것인줄로만 착각했다"며 "내가 바보 같았다"고 말한다. 당황한 알리샤는 "그건 맥도날드의 프로모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바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세바스, 다시 올거죠?"라고 묻는다.

광고는 기대감과 희망에 가득 찬 세바스의 얼굴을 보여주며 끝난다.

이 광고는 맥메뉴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감자튀김을 주는 맥도날드 스페인의 '맥 오토(McAuto)'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비대면 시대에 겪을 법한 풋풋한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재치있게 풀어내며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비티를 보여준다.

이 광고는 TBWA스페인이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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