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마존 '알렉사', 광고를 보면 활용법이 보인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마존 '알렉사', 광고를 보면 활용법이 보인다
  • 김수경
  • 승인 2020.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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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 '오페라' 광고 2편 속에 알렉사만의 차별화 된 기능 담아
드로가5 대행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Amazon)이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의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는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25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알렉사'의 신규 광고는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의 기능과 효율성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Ironing(다림질)' 편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중세시대 배경의 영화 속 한 장면이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숨을 거두자, 여자 주인공은 오열하고 영화 분위기는 클라이막스에 다다른다. 비극적인 그 순간, 전쟁터 한 가운데서 다림질을 하는 의문의 남성이 등장한다.

그 남성은 울고있는 여자 주인공에게 남자 주인공이 죽었냐고 물은 뒤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나요?"라고 부탁한다. 배우들은 다시 감정을 잡고 죽는 장면을 다시 연기하지만 이 남성은 또 그 장면을 놓쳤다며 무려 세 번이나 똑같은 장면을 다시 연기해 줄 것을 부탁한다.

전쟁터가 아닌 집에서 다림질을 하며 TV를 보고있었던 그 남성은 "또 놓쳤네. 알렉사, 2초 전으로 되감기 해 줘"라고 명령하자 알렉사는 곧 바로 그 남성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보여준다.

광고는 TV를 보다가 놓친 중요한 장면을 '알렉사'를 활용해 손쉽게 다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A voice is all you need(목소리만 있으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광고 'Opera' 편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이 펼쳐진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울려퍼지는 공연장 한 가운데 수영복을 입고 선베드에 누운 한 남성이 갑자기 등장한다.

이 남성은 공연을 중단시킨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여러분들의 공연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너무 오페라 같다고 해야 할까요?"라며 "조금 더 재밌게 하면 안될까요?"라는 황당한 부탁을 한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던 오페라 가수는 이내 남성이 부탁한대로 흥겹고 빠른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오페라 공연장이 아닌, 집 테라스에서 음악을 즐기던 그 남성은 "알렉사, 나의 여름 분위기 플레이리스트를 추가해 줘"라고 말하자 알렉사는 "여름 분위기를 추가합니다"라고 답한다. 이 광고는 '알렉사'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의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A voice is all you need(목소리만 있으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마존의 이번 광고는 '알렉사'의 빠르고 즉각적인 음성 인식 기능과 사용자의 취향까지 파악해 음악을 선별해주는 기능을 쉽고 유머러스한 크리에이티비티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드로가5(Droga5)가 대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