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박스] 영화같은 광고의 시초, 정우성·전지현의 리즈 시절 담은 '2%부족할때'
[주크박스] 영화같은 광고의 시초, 정우성·전지현의 리즈 시절 담은 '2%부족할때'
  • 김수경
  • 승인 2020.11.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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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브리프 X 팡고TV '주크박스', 한국의 주옥같은 크리에이티브 광고 소개
4화 롯데칠성음료 2%부족할때

브랜드브리프와 팡고TV가 한국의 주옥 같은 크리에이티비티를 소개합니다. '주크박스'는 기업과 브랜드의 핵심 철학, 한국인의 정서, 변화하는 시대상, 트렌드를 담은 당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를 톺아 보며 새로운 인사이트와 영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국내 영화같은 광고의 시초가 된 롯데칠성음료의 '2%부족할때' 광고 스토리가 공개됐다.

19일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팡고TV는 브랜드브리프와 함께 선보인 '주크박스' 코너를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집행된 롯데칠성음료의 미과즙음료 브랜드 '2%부족할때' 광고 시리즈를 소개했다.

'주크박스'에 따르면 '2%부족할때' 광고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정우성과 장쯔이를 모델로 내세워 마치 한 편의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를 4개의 시리즈로 선보이며 국내 광고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당시 '2%부족할때' 광고는 정통 광고의 틀을 완전히 깨고 배우들의 감정 연기에만 오롯이 집중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1999년 7월 '2%부족할때'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당시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광고라는 매체를 아주 영리하게 사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출시 초반에는 故최진실, 故최진영, 핑클 등을 모델로 내세워 '2%부족할때'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2001년부터는 정우성과 장쯔이, 전지현, 조인성, 지진희 등 톱스타를 내세워 영화같은 광고라는 새로운 포맷을 선보인다.

주크박스 진행자인 김수경 기자는 "1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극한으로 몰고가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준다"며 "모든 광고 속에 등장한 대사가 유행어가 되는 '2%부족할때' 신드롬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2%부족할때' 광고는 "너 만나고부터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가! 가!", "우린 미쳤어, 우린 미쳤어!",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와 같은 유행어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광고 속에서 배우들이 울부짖는 장면 또한 포인트로 꼽힌다.

광고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2%부족할때'는 출시 2년 만에 10억캔 판매를 돌파하고 미과즙음료 시장점유율 90%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 음료 역사상 최단기,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

김수경 기자는 "2%부족할때 광고는 물론 톱스타들의 기여도도 높았지만, 목마름과 갈증이라는 요소를 사랑이라는 가치와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브랜딩한 것 또한 훌륭한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2%부족할때'는 국내외 광고제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01년 뉴욕페스티벌 AME(아시아 마케팅 효과) 부문 동상, 2003년 대한민국광고대상 인터넷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영화 같은 광고의 시초이자 전설로 불리는 '2%부족할때' 광고는 롯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이 대행했다.

2000년대 초반 '2%부족할때' 광고를 담당했던 박광식 꿈지락 집행위원(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은 "광고의 모든 시나리오와 카피를 담당했다"며 "당시 코카콜라와 쌍벽을 이룰 정도의 매출이 일어났고 젊은 세대는 광고 속 카피를 유행어처럼 따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기자는 마지막으로 "국내 광고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2%부족할때'지만 요즘은 TV에서 광고로 본 지가 오래된 것 같다"며 "언젠가 정우성 씨와 전지현 씨가 다시 만나 광고를 찍는 것도 기대해본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크박스'는 앞으로도 주옥같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를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