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텔라 한 스푼으로 즐기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움 강조
'악마의 잼'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누텔라(Nutella)가 이탈리아의 명소를 30개의 병 디자인에 담았다.
10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누텔라의 모기업인 페레로(Ferrero)는 이탈리아 관광사업공사(ENIT)와 함께 협업한 누텔라의 신규 캠페인 '사랑해 이탈리아(Ti Amo Italia or I Love You Italy)'를 공개했다.
'사랑해 이탈리아' 캠페인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탈리아의 유적지와 랜드마크 30곳을 누텔라 병 디자인에 담아냈다.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공개된 '사랑해 이탈리아' 캠페인에는 코모 호수(Lake Como)와 비아 아피아 도로(Via Appia Antiqua), 고대 아피아 길(ancient Appian road), 아브루초(Abruzzo)주 그랑사소(Gran Sasso), 카프리 섬(Capri in Campania), 부라노 섬(Burano), 친퀘테레(Cinque Terre), 산세베리노(San Severino), 마조레 호수(Lake Maggiore), 터키인의 계단(Scala dei Turchi), 투스카니(Tuscany) 발도르차(Val d’Orcia) 등 30곳의 이탈리아 명소가 누텔라 병 속에 담겨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이 중단됨에 따라 누텔라는 새로운 라벨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소비자들이 이탈리아의 명소를 집에서도 가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ENIT는 "누텔라 한 스푼과 함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즐기기를 바란다"며 "이 경험을 통해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레산드로 에스테(Alessandro d'Este) 페레로 커머샬레 이탈리아(Ferrero Commerciale Italia) CEO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최근 관광 산업이 어려운 시간을 겪고있는 가운데 누텔라와 ENIT는 이탈리아의 참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관광 분야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이탈리아의 자연과 예술, 도시, 마을, 바다, 산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의 위대함을 보기 위해서는 먼 곳에 있는 것을 보기보다는, 때로는 그저 주위를 둘러보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누텔라'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 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던 코코아를 대체하기 위해 탄생했다. 1946년 이탈리아 북부의 제빵사 '피에트로 페레로(Pietro Ferrero)'가 개발한 '누텔라'는 극소량의 코코아와 이탈리아 북부에서 많이나는 헤이즐넛을 배합한 초콜릿 잼으로, 지금은 전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 누텔라 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 1월에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팝업 호텔인 '호텔라 누텔라(Hotella Nutella)'가 문을 열었다. '누텔라'는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매년 2월 5일을 '글로벌 누텔라 데이(World Nutella Day)'로 지정했다.
'사랑해 이탈리아' 캠페인은 이탈리아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누텔라'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와 오리지낼리티(originality)를 소비자들에게 상기시켜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