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즈 라이브] 페이스북·에델만·맥칸·WPP의 마케팅 리더가 본 '크리에이티브 컬처'
[라이언즈 라이브] 페이스북·에델만·맥칸·WPP의 마케팅 리더가 본 '크리에이티브 컬처'
  • 은현주
  • 승인 2020.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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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23일까지 라이언즈 라이브 콘텐츠 무료 공개
"크리에이티브 컬쳐란 무엇이라 정의내릴 수 있는가"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산업 관계자에게 인사이트 공유하고 현실적 조언 건네
10월 19일 라이언즈 라이브 첫째날. ⓒCannes Lions
10월 19일 라이언즈 라이브 첫째날. ⓒCannes Lions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이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온라인 축제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ve)'에 모여 크리에이티브 컬처(Creative Culture)의 미래를 논했다.

필립 토마스(Philip Thomas) 칸 라이언즈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라이언즈 라이브'에서 마크 달시(Mark D'Arcy)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부사장겸 CCO, 재키 쿠퍼(Jackie Cooper) 에델만 수석 고문, 프라순 조시(Prasoon Joshi) 맥칸 인도 CEO겸 CCO, 멜리사 루시에(Melissa Routhier) WPP Walgreens Team CCO와 함께 현재의 어려움을 나누고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왼쪽 위부터) 필립 토마스 칸 라이언즈 회장, 재키쿠퍼 에델만 수석고문, 마크 다아시 페이스북 CCO, 멜리사 루시에 WPP Walgreens Team CCO,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 ⓒCannes Lions
(왼쪽 위부터) 필립 토마스 칸 라이언즈 회장, 재키쿠퍼 에델만 수석고문, 마크 다아시 페이스북 CCO, 멜리사 루시에 WPP Walgreens Team CCO,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 ⓒCannes Lions

이들은 먼저 크리에이티브 컬처(creative culture)에 대해 논의했다.

재키 쿠퍼 에델만 고문은 "크리에이티비티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가치를 겸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크리에이티브 컬처는 이러한 크리에이티비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행동 양식 또는 문화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는 크리에이티브 컬처에 대해 "이번 팬데믹 위기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컬쳐가 무엇인지 잘 나타난것 같다"며 "위기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크리에이티브 문화가 있다면 오히려 새로운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역설했다.

마크 다아시 페이스북 CCO. ⓒCannes Lions
마크 달시 페이스북 CCO. ⓒCannes Lions

마크 달시 페이스북 CCO는 "크리에이티브 컬처는 호기심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이전에 있었던 해결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는것이 아니라, 아직 시도되지 않은것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방법을 호기심을 갖고 시도해보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멜리사 루시에 WPP Walgreens Team CCO. ⓒCannes Lions
멜리사 루시에 WPP Walgreens Team CCO. ⓒCannes Lions

멜리사 루시에 WPP CCO는 "자유가 없을 때 호기심을 갖기란 어렵다"며 "크리에이티브 컬쳐란 누구나 각자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비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와 용기를 낼 수 있는 자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 ⓒCannes Lions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 ⓒCannes Lions

프라순 조시 맥칸 인도 CEO는 "현재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생각하게 됐고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며 "관계에 대해서도 재정의하게 되는데 비단 인간관계뿐 아니라 브랜드와의 관계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때 브랜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공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단지 소비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들로 하여금 좋은 일을 하도록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직접 행동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소비자와 세심하게 소통하면서 브랜드가 무엇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크 달시 페이스북 CCO는 "무엇보다 크리에이티브 컬처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속해 있는 조직의 팀원들이 그들의 재능과 능력에 집중하게 만들고, 업무의 목적에 대해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키쿠퍼 에델만 수석고문. ⓒCannes Lions
재키쿠퍼 에델만 수석고문. ⓒCannes Lions

재키 쿠퍼 에델만 수석고문은 "크리에이티비티는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솔루션 찾는 것"이라며 "단순히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나 크리에이티브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씽킹(Thinking)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물건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브랜드는 오디언스를 대변하고 그들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도하고 도전하는데 있어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시도하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것에 머무르게 된다. 실패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는 교훈이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칸 라이언즈 온라인 페스티벌 라이언즈 라이브 첫째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왼)사이먼 쿡 칸라이언즈 매니징 디렉터와 (오)티나 다힐리 BBC 기자. ⓒCannes Lions
칸 라이언즈 온라인 페스티벌 라이언즈 라이브 첫째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왼)사이먼 쿡 칸라이언즈 매니징 디렉터와 (오)티나 다힐리 BBC 기자. ⓒCannes Lions

칸 라이언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지난 6월(22~26일)과 10월(19~23일) '라이언즈 라이브(Lions Live)'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145개국, 약 8만 명이 '라이언즈 라이브' 커뮤니티에 등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라이언즈 라이브'는 오는 23일까지 영국 런던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실시간 방송되며 티나 다힐리(Tina Daheley) BBC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방송 이후에는 라이언즈 라이브(https://lionslive.canneslions.com)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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