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최대 광고주 P&G 넘을까… "분당 2500만원씩 광고비 13조원 쏟아부어"
아마존, 美 최대 광고주 P&G 넘을까… "분당 2500만원씩 광고비 13조원 쏟아부어"
  • 김수경
  • 승인 2020.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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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에이지, 2020 주요 국가 광고주 보고서 발간
"아마존, P&G 제치고 1위 광고주로 올라 설 수도"
아마존 로고. ⓒ아마존
아마존 로고. ⓒ아마존

아마존(Amazon)이 미국 최대 광고주인 프록터앤드갬블(P&G)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17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가 발간한 '2020 주요 국가 광고주 보고서(Leading National Advertisers 2020 report)'에 따르면 올해 25번째 생일을 맞은 아마존(1995년 7월 16일 공식 창립)의 광고비 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110억 달러(한화 약 13조255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1분 당 약 2만1000달러(2530만원)를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으로 쏟아부은 셈이다. 

애드에이지 데이터센터의 브래들리 존슨(Bradley Johnson)은 "지난해 미국 내 상위 200개의 광고주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1750억 달러(약 210조8750억원)를 광고비로 지출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올해 광고 시장 전망은 매우 어둡다.

브래들리 존슨은 "세계 1위 광고대행사 WPP의 그룹엠(GroupM)이 전망한 바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미디어 광고비 규모(정치 광고 제외)는 전년 대비 12.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룹엠은 2021년 광고 시장(정치 광고 제외)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광고 시장 규모가 2019년 규모로 회복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미국 광고 시장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영향으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전 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고 있다.

한편 애드에이지는 다음 '주요 국가 광고주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P&G를 제치고 미국 내 1위 광고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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